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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에 빠진 동화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10
상상에 빠진 동화 0519 나는 누구인가!
by
동화작가 김동석
Jul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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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나는 누구인가!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
사람과 소통하며 달라진 것이 있었어요.
"나는 누구인가!
너는 누구고 우리는 또 누구인가."
사람과 소통하며 들은 이야기 속에서 <댄디맥>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했어요.
하지만
강아지가 자신을 알아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주인님!
<너 자신을 알라.>
이 말은 무슨 의미가 있어요."
사람들 이야기 속에서 궁금한 건 주인에게 질문하는 습관이 있는 <댄디맥>이었어요.
"그 말은 소크라테스가 했다고 하지.
그런데
<너 자신을 알라.>
자신을 안다는 건 어려운 일이야.
인생이란!
자신을 알아간다는 것을 말하는 것도 같아."
주인도 자신을 알지 못하며 살아왔던 것 같았어요.
<댄디맥>은 사람들이 하는 말의 의미를 알면 알수록 힘들었어요.
주는 밥 먹고 졸리면 자고 눈 뜨면 일어나는 강아지 인생이 행복한 것 같았어요.
그런데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은 사람답게 살고 싶었어요.
댄디맥/사진 사라 김
주인은 <댄디맥>이 질문할 때마다 걱정되었어요.
사람도 아닌 것이 사람처럼 행동하고 이야기하는 <댄디맥>을 혼낼 수도 없었어요.
"주인님!
강아지가 사람이 될 수는 없죠.
만약!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저도 사람이 되고 싶어요."
"강아지로 살아!
그게 훨씬 행복할 거야.
마법을 부리면 강아지가 사람은 될 수도 있겠지.
하지만
강아지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까지 닮을 수는 없을 거야."
주인 말이 맞았어요.
강아지가 사람이 된다고 해도 사람처럼 보일 뿐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까지 같을
수는
없었어요.
몸과 마음이 구분되는 사람의 삶 속에서 또 다른 경계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어요.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은 사람과 강아지 사이에 존재하는 울타리와 경계를 무너뜨릴수록 많은 고민이 생겼어요.
먹을 것만 걱정하던 강아지가 아니었어요.
댄디맥/사진 사라 김
집을 떠나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는 <댄디맥>은 두렵거나 우울하지는 않았어요.
항상!
주인이 곁에 있다는 안도감이 <댄디맥>을 편하게 했어요.
주인 입장에서는 불편한 것이 많았어요.
화장실을 갈 때나 식당에 들어갈 때는 사람들 눈치도 봐야 했고 잔소리도 들어야 했어요.
"주인님!
제가 둔갑술이 있으면 시시각각 변화를 추구하며 주인님을 편하게 해 드릴 수 있을 텐데.
죄송합니다!"
"아니야!
잘 견디고 이해해 줘서 고맙다.
넌!
강아지잖아.
그런데
사람보다 났다."
주인은 <댄디맥>이 곁에 있어 좋았어요.
누구보다 주인을 잘 따르고 걱정해 주는 모습을 보면 의지할만한 존재 가치를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도 주인을 의지하고 함께 사는 것이 좋았어요.
댄디맥/사진 사라 김
"<댄디맥>!
사람은 어떤 상황에 처하면 갈등을 하게 된단다,
자기중심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강아지나 고양이는 안중에도 없게 된단다.
사람을 믿지 마!
자신의 몸과 마음은 스스로 지켜야 해.
알았지!"
"네!
주인님 곁에서 겸손한 자세로 살아갈게요.
강아지 신분을 잊지 않고 살면 좋은 일이 있겠죠."
"그럼!
하늘은 스스로 노력하는 자를 돕는다고 했어.
그러니까
<댄디맥>이 겸손하고 착하게 살면 다음 생에 사람으로 태어나게 할지도 몰라."
"네!
알겠어요.
항상 겸손하고 착하게 살아갈게요."
주인은 <댄디맥>이 강아지로서 행복하길 바랐어요.
"<댄디맥>!
다음 달 행사도 먼 곳이야.
바닷가야!
파도가 치고 바람이 부는 곳이야.
사람도 많이 오고 사진도 많이 찍게 될 거야.
그러니까
아프지 말이야겠지."
"네!
몸 관리 잘할게요."
멋쟁이 강아지 <댄디맥>!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줄 장기자랑 연습을 열심히 했어요.
홍지연 작가와 함께 출연하는 행사의 주인공답게 멋진 공연을 준비했어요.
08월 23일
홍지연 작가와 맥스토리 패션!
부산해운대해수욕장 해변특설무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댄디맥/행사 포스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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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김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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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잔소리 약일까? 독일까?
저자
마음은 소년! 어린이와 어른을 위해 아름다운 동화를 쓰겠습니다. eeavisi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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