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동화 0011
무슨 책이야!
꽃밭에 나비 한 마리!
책 읽고 있는 나비가 있었어요.
입가에 미소를 띤 나비는 책 속에 빠져 있었어요.
개미 한 마리!
일 하기 싫은 개미가 나비를 발견했어요.
책 읽는 나비는 개미가 다가오는 것도 모르고 책 읽기에 집중했어요.
"무슨 책이야!
나도 읽고 싶어."
개미가 목을 길게 늘어뜨리며 나비에게 물었어요.
"호호호!
너무 재미있어.
너도 읽어 봐."
나비가 웃으며 개미에게 책을 주었어요.
"처음부터 읽어야지!"
하고 말한 개미는 책을 덮었어요.
"아니야!
그 페이지부터 읽어 봐."
나비가 말하며 책을 펼쳐주었어요.
"알았어!"
개미는 대답하고 책을 읽었어요
{오리가 알을 낳았어.
그런데
암탉이 훔쳐 갔어.
오리는 암탉을 찾아 가 알을 돌려달라고 했어.
암탉은 알을 주지 않았어.
오리는 돌아갔어.
다음 날
오리는 암탉을 찾아갔어.
알!
돌려줘.
안 돌려주면 알을 다 깨버릴 거야.
암탉은 깜짝 놀랐어.
알을 돌려줘야 했어.
그런데
오리는 오리알을 찾을 수 없었어.
암탉은 말했어.
오리알!
찾아 가.
오리는 열두 개나 되는 알 중에서 오리알을 찾아야 했어.
ᆢ}
책을 읽던 개미도 오리알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오리알을 찾을 수 있을까!
불가능할 텐데."
개미 말이 맞았어요.
열두 개 알 중에서 찾기란 어려웠어요.
나비가 책을 받아 들고 난 뒤
"넌!
찾을 수 있겠어?
오리알!"
나비가 물었어요.
"아니!
오리알을 어떻게 찾아."
개미는 찾을 수 없었어요.
"그렇지!
찾을 수 없겠지."
"그렇다면!
아무 거나 하나 가져가면 되지 않을까."
하고 개미가 말하자
"그러면 쉽지!
그런데
암탉은 따졌어.
오리알이 아니라고 말이야."
하고 말한 나비는 책을 펼쳤어요.
{알을 깨 봐!
오리가 들어있으면 오리알이 맞아.
그런데
병아리가 들어 있으면 어떡할 거야.
책임질 거야.}
암탉의 말을 들은 오리는 망설였어요.
자신이 없었어요.
알을 깨고 병아리가 나올 것 같았어요.
어쩌면
소중한 생명을 죽일 것 같았어요.
"책임!
암탉이 지혜롭구나."
개미는 알았어요.
책임은 과정과 결과의 선물 같은 것이었어요.
오리는 망설였어요.
열두 개 알 중에서 오리알을 찾을 수 없었어요.
"포기했구나!
소중한 생명을 죽일 수 있어서."
개미는 오리의 선택에 감탄했어요.
"맞아!
암탉이 알을 부화한 뒤 오리를 찾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한 거야.
암탉처럼 무책임하게 알을 깨고 싶지 않았어.
알을 깨는 순간 생명은 죽은 거나 마찬가지잖아."
나비의 설명을 들은 개미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어떤 결정을 할 때는 용기도 필요하지만 책임도 따른다는 걸 알았어요.
나비의 책 읽기는 들판 친구들을 변화시켰어요.
나비는 책 속에서 즐거움을 찾았어요.
아이가 책 읽는 이유도 찾았어요.
책은 어리석은 자를 지혜롭게 만들었어요.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할 때 올바른 길로 안내하는 용기를 주었어요.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게 했어요.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도 길렀어요.
나비는 책 속에서 많은 사람을 만났어요.
셰익스피어
빅토르 위고
로알드 달
이솝
피카소
샤갈
마티스
고흐
마네
모네
이우환
이중섭
작가의 삶을 통해 행복을 배웠어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할 때
작가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었어요.
주인공 삶 속에서 살아가는 법도 배웠어요.
들판에서 만나는 친구들의 소중함을 나비는 깨달았어요.
관계의 중요성도 알았어요.
내가 먼저 인사하고 손을 내미는 방법도 배웠어요.
먼저!
다가가고
먼저!
인사하고
먼저!
손을 내밀고
먼저!
웃어주고
먼저!
양보하고
먼저!
상대를 배려하고
먼저!
고개를 숙이고
나비는 알았어요.
먼저란 낱말의 소중함을 깨달았어요.
온몸으로 웃는 방법도 터득했어요.
왜!
책을 읽어야 하는 지도 배웠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