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에 빠진 동화 0536
썩은 냄새!
꽃대가 흔들린 곳에서 썩은 냄새가 났어요.
곤충들은 코를 막고 도망쳤어요.
드디어
꽃대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어요.
고양이었어요.
썩은 냄새가 나는 생선을 물고 있었어요.
파리가 가까이 다가갔어요.
배고픈 파리었어요.
파리는 죽음을 무릅쓰고 생선을 빼앗아 먹고 싶었어요.
"으악!
썩은 냄새가 심해.
도대체
어디서 가져온 거야."
파리가 다가가며 말하자
"저리 가!"
고양이는 혼자만 배불리 먹고 싶었어요.
"너야 말로!
꽃밭에서 나가.
썩은 냄새 때문에 꽃향기가 사라졌어."
파리도 지지 않았어요.
고양이는 파리가 귀찮았어요.
파리는 생선을 향해 날았어요.
고양이가 먹기 전에 빼앗아 먹고 싶었어요.
"가까이 오지 말라고 했잖아!"
하고 말한 고양이가 앞 발로 파리를 내려쳤어요.
파리는 날아올랐어요.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어요.
'윙윙!'
파리가 소리치며 날았어요.
고양이는 귀찮게 하는 파리를 잡고 싶었어요.
꽃밭에서 놀던 친구들은 돌아갔어요.
썩은 냄새나는 게 싫었어요.
파리는 괜찮았어요.
고양이가 물고 온 생선을 빼앗아 먹으려고 했어요.
고양이는 생선을 먹었어요.
꽃밭에서 먹는 생선이라 더 맛있었어요.
"맛있다!
다음에도 꽃밭에서 먹어야지."
고양이가 생선을 뜯어먹는 것을 보고 파리가 날았어요.
파리는 바닥에 놓인 생선을 노렸어요.
"가까이 오지 마!"
고양이는 생선을 물고 일어났어요.
파리가 없는 곳으로 가고 싶었어요.
"히히히!
지구 끝까지 따라갈 거야."
파리가 날며 말했어요.
바람이 불었어요.
꽃밭이 휘청거리듯 꽃대가 움직였어요.
고양이가 지나가는 곳은 꽃대가 부러지기도 했어요.
"나쁜 녀석!
혼자만 배불리 먹으려고 하다니.
더 많은 파리를 불러야겠어.
히히히!
좋아."
파리는 하늘을 날며 외쳤어요.
곧
파리 떼가 몰려올 것 같았어요.
고양이는 그것도 모르고 꽃밭 한가운데서 자리 잡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