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과 불안 사이

당신이라는 이름

by 내 맘대로 일기

내 인생에 불쑥 나타난 사람

당신 덕분에 웃는 일이 많아 고맙지만 그보다 더 고마운 건


당신 덕분에 내가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는 것


내가 나를 더 사랑해야 한다 느꼈다는 것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는 것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는 것

당신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는 것


당신에게서 나온 설렘과 불안, 웃음과 걱정이 나를 단단하게 해준다는 것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당신이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너무나도 고맙고
너무나도 불안하고

머릿속이 당신으로 꽉 차서
그 잘난 입도 붙어버려서
지금 이렇게, 입이 아닌 손으로 말하고 있다는 것


이건 그저 내가 나에게 말하는 말이지만

당신과 공유할 수 있는 일상이 소중해졌고
당신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절박해졌다


내가, 당신이 각자의 인생을 살면서
짧은 얘기를 나눌 뿐인데

그 짧은 시간이 내 하루를 값지게 만들었다


그저 불쑥 나타난 만큼 덧없이 사라지지 않기를


가까워진 지금이, 언젠가 후회로 남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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