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웃음은 가정을 편안하게 합니다.
70대 중반이신 아버지는 여전히 웃으시고 항상 감사해하신다.
아버지의 웃음을 볼 수 있는 40대 중반의 아들은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
아버지가 건강하신 것도 감사한데, 만나면 항상 웃으시고 긍정이 넘치시고, 유머도 많으시다.
"난 참 행복한 아들이다."
난 한때 아주 나쁜 습관이 있었다. 회사의 스트레스와 걱정을 집으로 포장해온 습관이었다. 그래서 집에 와서도 걱정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런 행동은 나뿐만이 아니라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아주 나쁜 전염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표정과 행동으로 인해 그날 저녁 집안 분위기는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정말 가족들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난 현관에 아주 작게 "밖의 일은 다 털어버리고 집으로 들어가자 필준아!"라는 메모를 붙였고, 항상 집에 들어가기 전, 스트레스를 버리는 시간을 몇 초간 갖고, 웃는 얼굴 모드로 변경을 하고 집에 들어가는 습관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작전은 성공했다. 스트레스를 끊는 것이 사람의 의지와 훈련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 난 거의 회사의 스트레스나 걱정을 집으로 가지고 가지 않게 되었다. 대신 점심 도시락을 싸간 날에는 약 5천 원 정도를 투자해서 편의점에서 2+1의 캔디나, 캐러멜 같은 아이들 선물을 가지고 간다.
난 관상이나 사주 같은 일명 '점'을 보는 행위는 믿지 않고 있다. 하지만, 웃는 얼굴의 사람들에게는 호감을 느낀다. "입꼬리 성형수술"이 있을 정도니,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웃는 얼굴에 호감을 갖고 있을 듯하다.
TV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인기를 지속하는 연예인들의 대부분은 잘 웃고, 웃는 모습이 예쁜 사람들이 많이 있다. 비단 연예인만이 아닐 것이다. 주변의 같이 일하는 사람이나, 거래처의 직원들 심지어 정치인들 조차 인기 있는 사람들은 웃는 얼굴이 대부분이다.
아버지의 웃는 얼굴을 보면 아들이 행복해진다.
나도 아버지다. 같은 행복을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웃자. 그리고 즐겁자. 그것이 가장이 해야 할 기본적인 의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