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양배추와 겨울 양배추?

도쿄 35일 차

1. 일본에 온 지 벌써 35일이 지났다. 최근 일본의 요리 방송이나, 슈퍼의 게시판에 달려있는 제철 요리 레시피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봄 양배추다. (잠깐, 양배추에 왜 봄이라는 단어가 들어갈까?)

그럼 여름, 가을, 겨울 양배추도 있을까?


2. 벌써 TV에서 흘러나온 요리 방송에서 각 사회자들이 "오래 기다린 봄 양배추.", "아 이 신선한 식감 스고이" 또는 "역시 봄 양배추는 기다릴 만하네요, 생으로 먹는 게 최고!"라는 등의 멘트를 하기에...

"정말 다를까?" 하는 의구심이 계속 생기고 있었다.


3. 봄 양배추는 3월부터 5월까지만 슈퍼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많이 연하지만, 씹을 때 사각 거리는 맛이 일품이다. 그리고 일반 양배추에 비해 단맛이 많이 있다.

게다가 비타민 C, K, 칼슘, 식이섬유 등의 영양분도 일반 양배추보다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4. 양배추에 계절이 붙은 이유는 "양배추"의 종류가 출하시기에 따라 분류되어있다고 한다.

한국에 일반적으로 팔고 있는 양배추는 여름에 씨를 뿌리고 11 ~ 3 월에 제철을 맞이하는 겨울 양배추다.

하지만, 봄 양배추는 가을에 씨를 뿌리고 3월~6월까지 수확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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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진의 왼쪽과 같이 틈이 안 보이는 양배추가 일반적인 겨울 양배 추고, 오른쪽의 안에 숨을 잘 쉴 수 있게 생기고 노란 부분과 초록 부분이 선명하게 차이가 나는 양배추가 일반적인 봄 양배추다.


6. 어제는 봄 양배추를 사다가 중국식 볶음 요리에 사용을 했다. 확실히 일반적인 양배추보다 부드러움을 느꼈고 맛의 깊이도 깊은 양배추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한 가지 내 실수라고 하자면, 양념을 중국식이 아닌 콘소메와 소금 후추로만 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양배추 본연의 향이 살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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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하지만 오늘 아침에는 TV 속의 요리 방송 진행자가 생 야채를 먹고 난 뒤의 표정과 감탄사를 생각하며 생으로 그것도 케쳡만을 사용해 먹어 보았다.

아....... 이거구나.....

오늘 점심은 바로 샌드위치다. 아...... 아......

돈가스 샌드위치라도 만들어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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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진한 양배추의 향이 아주 깊고 흡사 과일의 당도까지는 아니지만, 끌려 올라간 당도와 감칠맛이 대단했다.

"이게 바로 봄 양배추구나."


9. 어제 쓴 글 중에 일본에서는 음식의 소재 이름이 가장 많은 나라라고 한 것이 생각이 나, 양배추의 종류를 찾아봤다. 그러고 보니, 봄 양배추와 그린볼이라는 종류는 한국에서 본 적이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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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나저나, 봄 양배추는 샐러드 혹은 맛을 연하게 입힌 볶음요리에 적당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내가 가장 먹고 싶은 것은 샌드위치나 돈카츠다. 아 벌써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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