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39일 차
1. 오늘은 재택근무를 하다가, 점심을 아주 간단히 먹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집 근처 도서관에 방문을 했다.
2. 점심때 식사를 하다가 잠시 올려본 하늘이, 아주 오래전 일본에서 유학을 하던 시절, 할 것도 많이 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 갑자기 집을 나섰다가 갈 곳이 없어 동네 작은 도서관에 들렸을 때와 너무나도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3. 난 간단히 지도를 검색하여 집 근처의 도서관을 검색하고 무작정 도서관으로 향했다. 다행히 집에서 3분 정도 거리에 작은 도서관이 있었고, 작다고 표시되어 있던 도서관은 실제로는 작지 않은 규모의 멋진 도서관이었다.
4. 코로나로 인해 도서관은 폐쇄되어 있었지만, 인터넷으로 빌릴 책을 예약하고 빌리러 온 사람들은 종종 보였기에, 나도 이곳에서 회원 가입을 하고 책을 빌릴 생각을 했다.
5. 참고로 내가 살고 있는 스기나미 구의 도서관은 13곳이며, 온라인으로 검색을 하면 2일 이내에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놓고 있다고 한다.
6. 난 도서관에서 카드를 만들고 간단한 설명을 듣고, 종종 외국인 친구 만들기나, 책에 대한 토론회 등이 열린다고 해서 (지금은 코로나로 모두 중지된 상황이지만.) 집에 와서 바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았다.
7. 책의 종류도 무척 많아 오늘은 우선 5권 정도만 빌리는 예약을 했고, 단순 흥미로 한국에 대한 키워드로 검색을 하니, 1,000건 이상이라 검색을 상세하게 해달라고 해서 한국인으로 검색을 하니, 이것 또한 181건이나 검색이 되었다.
그리고 일고 싶은 책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8. 코로나 사태가 해결이 된다면, 매주 10권 정도 책을 빌리고 싶다. 그냥 옆에 두고 뒤적뒤적 거리는 그런 책의 용도로 빌려보고 싶다.
9. 읽고 싶었던 '하루키'의 책을 원문으로 옆에 두고 심심할 때마다 몇 쪽씩 읽다가 반납해 버리는 그런 허세도 즐기고 싶고, 오래된 일본의 요리 잡지도 빌려서 읽어보며 요리를 공부해 보고 싶기도 하다.
10.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매주 토요일 이른 아침에 도서관에 들려 책을 빌리고, 돌려주고 아이들과 도서관에서 빈둥거리며 한두 시간을 보내고 집에 오는 길에 햄버거라도 하나 사 먹고 오는 그런 추억을 만들어 보고 싶다.
아.... 도서관이 집에서 가까우니 참 좋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