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을 가리다’의 뜻을 아시나요?
처음 만난 사람을 낯설게 여겨 어색하게 대하고 부끄러워하는 우리의 모습을 낯을 가린다고들 알고 계시죠.
하지만 이 ‘낯을 가리다’에는 사람의 얼굴 생김새에 따라 어색함과 거리감을 달리 가린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흔히들 처음 보는 사람이더라도 왠지 친밀감이 느껴진다거나, 잘 맞을 거 같다거나, 방금 처음 만나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끊임없이 이어지고 편안함이 드는 경우가 가끔 있죠.
이런 사람들의 외모는 제각각 다릅니다.
누가 어떤 사람을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다 다르게 느끼고 다 다르게 낯을 가린다는 말이죠.
사람들은 외모를 가립니다.
내가 좋아하는 생김새의 사람에게도 아무런 소통이 없는 상태에서도 금방 호감이 느껴지는 것처럼요.
우리가 누구의 외모를 본다는 거, 그에 따라 다르게 대하고 행동하는 것은 불편함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현실일 수는 없지만 모두가 대부분 가지고 있는 것들이고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외모, 겉모습 하나만으로 이 사람을 마음대로 판단하고 해석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추후 상당한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특히 더 조심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에겐 시각이라는 감각기관이 있기에 보이는 것을 무시할 수 없고
맛있는 음식을 설명으로만 들을 때보다 눈으로 봤을 때 더 먹고 싶어지는 것처럼 시각은 감각기관 중 상당하게 우리 뇌에 영향이 더 많이 간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나의 취향이 있고, 타인의 취향이 있는 것을 알고 존중합시다. 먼저 존중해야 존중받을 수 있고 먼저 인사하면 더 먼저 호감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겉치레에 현혹되어 진정한 속을 무시하고 영원히 환상 속에만 살고 싶은 도피는
최대한 다스리고 현명한 선택을
나 스스로가 해나갈 수 있도록 항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