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단과자

짠단짠단짠!

by 혆ㅎ

오늘 쓸 주제는 원래 "단짠 과자"였는데, 살을 더 붙여야 해서 좋아하는 것에 대해 써보기로 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일단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짠 과자가 있다.

달고 짠 과자들. 섬세한 나의 기분에 맞춰서 먹으려면 둘 다 필요하다. 사실 내가 평소에 더 많이 찾는 것은 짠맛이라서, 난 '짠단 과자'라고 불러야 할지도. 기분과 상태에 따라서 짠 게 필요할 때가 있고 단 과자가 필요할 때가 있다. 마치 라면에서 짜파게티가 필요할 때가 있고 진라면이 필요할 때가 있는 것처럼 기능이 다르다.


일로 스트레스가 가득해지면 점점 짠 과자가 당긴다. 식사시간이랑 가까워져서 비슷한 맛을 찾는 것 같기도 하다. 영화 볼 때도 짠맛 과자가 좋다. 거의 짠짠 단 비율로 먹는 듯하다. 단맛 과자는 특정 시기에 찾네 그러고 보니.


나의 짠맛 과자 리스트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최고 과자는 치토스인데 아마 일주일에 1~2번, 일주일에 4-8번은 먹지 않을까. 그 과자에는 바비큐 맛과 매운맛이 있고, 의식적으로 나는 바비큐 맛을 찾지만 이상하게 손은 또 매운맛으로 향할 때가 있다. 이런 나의 행위를 행동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면 재밌을 것 같다.

생리를 하는 여성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생리 중 단것이 그렇게 당길 수가 없다. 유난히 이 시기가 오면, 나의 경우 다이제를 찾는다. 두껍고 뻑뻑해서 우유랑 먹으면 딱인 다이제. 너무 먹고 싶어서 지난번에는 사두었는데 또 막상 보니 손이 가지를 않는다. 이것은 아마 호르몬의 장난이겠지. 한번 뜯으면 어차피 다 먹을 수도 없기 때문에, 뜯지 않고 책장 위에 있는 다이제를 그저 지켜보는 나의 지금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오늘의 주제를 음식이나 과자로 한정 지을 생각은 없었는데, 막상 쓰고 나니 떠오르는 것은 라테다.

라테는 말이야.. 사실 어디선가 보았는데 어른의 음료라고 했다. 달지 않아서 어리둥절한 음료인데 이 맛을 아는 사람만 찾아서 인가보다.


나도 라테를 무슨 맛으로 먹나 의아해하던 사람 중 하나였는데, 라테 한 모금을 입에 머금고 있을 때, 코 쪽으로 들어오는 향이 너무 고소해서 그 뒤로 즐기게 되었다. 결국 향 맛.. 인 것..!


아이스 라테랑 카페 가서 바리스타가 해주는 라테아트의 맛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라테 최고.


떡볶이와 피자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피자는 비싸서 잘 안 먹고, 떡볶이도 비싸지만 떡볶이를 먹는 빈도가 더 높은 것 같다. 왜지. 둘 다 배달을 통해 만족감을 채울 수 있는 음식이다. 피자는 식어도 맛있지만 떡볶이는 불기 때문에 같이 먹을 사람 없으면 시키기도 어렵다.

생각해보니 떡볶이 좋아하면서도, 정작 잘 만들지는 못하는 아이러니.

10번 정도 만들어 보면 금방 숙련되어서 양에 대한 고민 없이 배달시키지 않고 먹을 수 있을 텐데.


좋아하는 것에서 햄버거를 빼놓을 수 없다. 한때 햄버거를 좋아해서 친구들이 약속을 잡으면 나를 위해 유명한 햄버거 가게만 잡아서 데려갔다. 오늘 점심도 햄버거를 먹었다. 햄버거는 예전 중학교 가정선생님 말씀에 다르면, 영양분의 총 집합체라고 하였다. 물론 콜라랑 감자튀김을 제외해야 함. 햄버거는 단품으로!

영양분의 총집합체라서 좋고, 먹기 편하고, 맛있음.. 이상하게 나는 탄산음료도 잘 즐기지 않는데도 종종 햄버거에 생수를 먹는 조합으로 먹는 거보면 정말 햄버거를 좋아하는 편인 것 같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내게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있는데 바로 하이볼이다.

음식점에서 시원한 하이볼을 먹고 반해서 직접 만들어 먹으려고 토닉워터와 위스키를 샀다. 시원하고 갈증을 해소해주는 맛이 놀라웠다. 아빠가 마셔보더니 음료수 같다고 하는 걸 보니, 술맛은 아니다. 아무래도 위스키보다는 토닉워터의 달달한 맛 때문에 먹는 게 맞는 것 같다. 얼음물로 컵을 시원하게 식힌 후에, 얼음을 가득 채워 위스키를 쪼르르 따르고 레몬즙을 넣고 토닉워터를 부어주면 끝. 1000원짜리 레몬을 사다가 세척해서 슬라이스 한 후 하나만 넣으면 그저 8000원짜리 하이볼 한잔 완성.


맛있는 걸 한가득 썼더니 군침이 돈다

오늘도 맛있는 거 먹고 일용할 양식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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