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봄 Mar 21. 2023

주위를 둘러보면, 꽃

꽃은 항상 당신 근처에

아직 쌀쌀한 기운이 감돌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하나 둘 봄을 알리는 꽃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았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벚꽃이 피면 ‘봄 꽃이 폈다’

벚꽃이 지면 ‘봄 꽃이 졌다’라고 생각하는 눈치다.




하지만 꽃은 늘 우리 주변에 있다.

특히 봄을 알리는 요즘은 조금만 주위를 둘러봐도

사방에서 꽃들이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다.


언뜻 이름 없이 피어 있는 풀 같기도 하다.

꽃시장에서 어엿한 꽃꽂이 소재로 팔리고 있는

냉이초부터, 이름 없이 피어 있는 들꽃들도

사실은 다 이름이 있고 봄을 알리고 있다.


빈카

 가벼운 산책이 취미인데

요즘은 짧은 동네 산책에도 시간이 꽤 걸린다.

주위를 조금만 둘러봐도 처음 보는 얼굴의

꽃들이 가득하다. 이름을 아는 꽃도 있지만

들꽃은 모르는 이름이 더 많다.


카메라에 담고, 이름을 찾아본다.

그저 길가에 피어있지만 누군가가 발견하는 순간

‘꽃’이 되고, 좀 더 주의를 기울이면 ‘이름 있는 꽃‘이

된다.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았지만 봄 꽃의 향연은 시작되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른도 놀이터가 필요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