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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구경
by
자봉
Apr 9. 2024
방방곡곡에 봄을 알리리 위해 서로 앞 다투어 꽃들이 피어나는 4월 봄이다.
이제 고령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연세가 많은 노인들이 이곳저곳에 꽉 차 활보하는
초 노령의 사회에 진입하였다.
젊은 시절 50년을 앞만 보고 쉬는 날도 없이 근검 절약하며 열심히 살아온 탓인지 이제는 남에게
아쉬운 소리나 금융기관에 손을 벌리지 않고 어느 정도는 남을 도와주고 봉사하면서 남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노년기에 접어들었지만 그렇다고 일손을 놓고 무작정 쉴 수는 없다
어느 누군가가 60대는 청년이고, 70대는 장년이라고 했듯이 70대가 되어도 마음은 항상 청춘이고
젊음인데 몸이 마음대로 따라 주지 않으니 그게 문제다
이렇게 봄이 되니 화창하고 따사로운 햇살이 나를 가만히 놔두지 않아 수년 전 함께 퇴직했던
직장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여의도와 안양천 선유도 등 전국방방곡곡에 하얗고 탐스럽게 피어있는
벚꽃과 개나리 등 봄꽃들을 구경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응봉역에 내려 응봉산의 노란 개나리꽃들을
감상하고 오늘 사용할 경비를 똑같이 균등하게 갹출해 점심을 해결 후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오목교에 내려
벚꽃터널이 된 안양천 둑을 함께 걸으며 눈에 시리도록 벚꽃을 구경했다.
이렇게 30 평생을 동고동락하며 함께 근무했던 직장 퇴직 동료들과 종종 이렇게 즐거운 시간들을 가지고
있으니 노인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고독감과 상실감이 오지 않아 너무 좋다
퇴직 이후 호주머니에서 돈이 나가는 것이 아까워 그냥 하루종일 집에서 유튜브나 텔레비전을 보면서
밤이면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매일 반복된 하루 일과를 보내는 은퇴세대들이 갈수록 늘어나는데
60세 이상이면 집 근처에 있는 종합복지관이나 노인복지관에서 수시로 무료로 교육도 받을 수 있고
3~4천 원이면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고 또래의 동년배들과 같이 활동하거나
몸이 건강하다면 자원봉사센터를 찾아 공원순찰이나 쓰레기 줍기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공원이나 길옆에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는 봄꽃들을 구경하면서 또래 어르신들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으니 아쉬운 시간들과 봄이 다 가기 전에 꽃구경과 봉사활동 복지관을 방문해서 우울한 은퇴 이후의
삶을 건강하게 살아가면 아프지도 않고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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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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