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명의 국가
지구를 들여다보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 땅 위에 산다. 너무 많아서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곳이 있다.
바로 중원이다.
중원, 언제나 각축지였던 곳
중원, 언제나 풍족했던 곳
중원, 하지만 때로는 지옥과도 같았던 곳
오늘도 중원은 세계의 중심이 되기 위해 낯선 이방인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심한다.
중원, 가운데에 있지만 중심이 되지 못 한 곳, 그러나 중심이 되려고 애쓰는 곳
오늘도 우리는 이러한 중원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본다.
해설: 이 작품은 2010년 G2로 급부상하면서 G1인 미국과 경쟁하는 국가인 중국을 모티프로 만든 작품입니다. 중국이 전랑 외교(주변국에게 강압적으로 굴면서 원하는 걸 얻어내는 패권주의적 외교를 일컬음.)로 인해 세상의 중심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 맞지 않는 행보와 대우를 받고 있음을 상징화했습니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자국의 이름에 걸맞은 세상의 중심이 되기를 원하는 중국이 계속해서 국제 사회에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비록 최근 중국은 미소 외교(온화한 모습을 보이며 주변국들을 존중하며 협력 관계를 통해 서로 윈윈하는 외교 전통적인 미국 스타일의 외교를 일컬음.)를 행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본질은 전랑 외교의 실현에 있다는 점을 꼬집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