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

옛 악의 축과 새로운 악의 축

by 성주영

제목: 다름


다르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너무 달라서 낯설게 느껴진다.


그때의 그 말

그때의 그 행동

지금과는 사뭇 다르다.


그대의 심경이 변한 건지

그대의 성격이 변한 건지

도통 알 수 없는 그대라는 미로 속에…


우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아 속내를 꽁꽁 싸매고 있는 그대여

바람이 다가와 한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듯


우리가 그대의 속내를 벗겨내어 악과 같은 그대의 저의를 전 세계에 알리겠노라.


그때까지 우리는 우리의 마음 한 켠에 있는 자유의 불씨를 저버리지 않으리…





해설: 부시 시절의 악의 축(이라크, 이란, 북한)과 현재의 신냉전의 악의 축(중국, 러시아, 이란)을 비교하며 세월이 지나며 현상 타파 세력(악의 축이자 권위주의 세력)이 현상 유지 세력(유럽과 미국 등의 자유주의 세력)을 상대로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함축적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현상 타파 세력이 외형적으로는 달라진 척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어떻게 같은 존재인지를 드러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PLUS: 이 글은 이미 한 번 올렸던 글입니다. 그때는 브런치 북으로 시리즈화하기 전 반응을 보기 위해 별개의 글로 업로드했습니다. 제가 올렸던 글들 중 반응이 제일 좋아 다시 한번 이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수록했습니다. 이 점 유의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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