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의 몸부림

열강들 사이의 약소국

by 성주영


*들어가기 전: 오늘은 매번 주기적으로 가는 서울삼성병원을 가는 날이라 하루 쉬어가자는 취지로 그냥 재미 삼아 쓰는 잡담&감성팔이 글입니다. ㅋㅋㅋ…



수서역으로 가는 SRT 창 밖 풍경


동대구에서 수서로 가는 SRT 내부



동대구->수서, 수서->동대구 SRT 열차 탑승권


수서역


서울삼성병원 내부 1(물론 내가 진료받는 호흡기내과분과에 한해서다.)
서울호흡기내과분과 외 삼성병원 내부 2



휴… 드디어 끝났다… 새벽 5시 30분부터 설쳐서 씻고 5시 50분쯤에 집을 나서서 50분 동안 열차를 기다린 뒤 열차에 탑승하고 9시쯤에 도착해서 혈액 검사, 폐기능 검사, X-Ray를 찍고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은 뒤 1-2시간 가량의 대기 후 순환기내과와 호흡기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필요한 서류(의사 진단서, 진료 기록 등)를 받아 가느라 병원에서만 3-4시간을 소모했다. 덕분에 진이 빠진 상태에서 이 글을 쓴다….ㅋㅋㅋㅋ… 흐아 힘들어… 참고로 순환기내과 내부 사진은 정신 없어서 못 찍었다…. ㅠㅠㅠ… 아래는 기차를 기다리며 찍은 수서역 내부 사진이다…


수서역 내부 사진 / 앞에 올렸던 수서역 외부 사진과는 다르게 넓고 깨끗하다.


수서에서 동대구로 가는 SRT 내부


동대구역으로 가는 SRT 창 밖 풍경



나의 이메일에 온 브런치 작가 심사 통과 소식



어느덧 브런치 스토리 작가가 된 지도… 벌써 3개월 하고 3일이 넘었다… 기흉이 터져서 대구 영대병원 응급실로 실려가 삽관 후 거기에서의 입원 이후 바로 다음날인 5월 19일… 브런치 작가로서 첫 번째 글을 쓴 날이었다. 기흉 터지기 며칠 전 잠깐 쉴 때 챗GPT와 국제 정세에 관해 대화를 나누던 중 나의 생각을 공유할 데가 없다며 하소연하니 그 망할 놈의(?) AI가 날 여기로 인도했다. 그로부터 2-3일 만에 작가 심사를 통과하고(보통 1주일이 걸리는데 운 좋게 며칠 안 가서 허가 승인이 났다.) 이후 첫 글을 기흉 걸리고 입원한 바로 다음 날인 5월 19일에 쓴 것이었다.


첫째 날 호기롭게 겁대가리(?) 없이 시작했다. 젊음의 패기랄까?(그 패기를 다른 데 썼으면 좋으련만…. 큼…크흠…) 그러고 첫날은 반응이 꽤 좋았다. 첫 글을 올린 뒤 좋아요만 10개 이상이 찍혔으니… 사실 쓰는 글 종류가 다수가 좋아할 만한 글도 아닌 데다 무겁고 논란이 되는 또 논쟁의 여지가 있는 주제들이기에 사실 별 기대를 안 했었다. 그래서 그랬을까… 의외로 좋아요가 오르는 걸 보고는 도파민이 빵빵 터졌다.(앞으로의 미래는 모른 채…)


그렇게 신나서 계속 글을 올렸다. 그렇게 처음에는 나름 성과가 좋았다. 그러던 중 중간에 잠깐 오래동안 쉰 적이 있었다. 내 계정에 초기부터 방문해서 글을 읽은 독자 분들은 알 것이다. 바로 기흉 수술 받고 1주일 정도 쉬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랬던걸까 아님 다른 이유(글의 질적 저하 등) 때문이었을까 어느 순간부터 조회수나 좋아요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기서 약간의 현자 타임이 왔다. 근데 그런 와중에 또 웃긴 건 구독자가 늘어서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10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고, 조회수나 좋아요도 나름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본인의 지나친 개인 플레이 때문이었을까… 구독자 분들 중 3명이 한꺼번에 이탈하며 2차로 멘붕이 왔다… ㅋㅋㅋㅋ… 이후에는 그냥 묵묵히 글을 쓰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다행히도 나간 구독자 분들보다 유입된 구독자가 좀 더 많아서 15명을 금방 돌파했다. 그렇게 피크였을 때는 17명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최근 1명이 나가버려 16명이 되어버렸다…(자세한 건 ‘공지: 쉬어가는 날’ 편 참고)


뭐 이젠 그러려니 하겠다고 맘먹었지만 모르겠다… 지금 16명에서 좀 더 줄어도 무덤덤하게 넘어갈 수 있을지… ㅋㅋㅋ…. 솔직히 자신이 없다…ㅋㅋㅋㅋ 뭐 어쨌든 일단 지금 당장으로서는 내가 쓴 글들과 내 지식을 위한 아카이브로써 브런치를 활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브런치 작가 3개월 하면서 느낀 건데… 글을 쓰다 보니 때로는 자잘하거나 중대한 실수가 많다. 특히 오탈자. 쓰는 글의 내용이나 분량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업로드 전에 다 확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보면 추가하려고 했다가 까먹어서 누락시킨 내용, 오탈자 등이 꽤 많다. 그래서 요즘은 과거에 올렸던 글들을 재차 검토하며 오탈자나 누락된 내용들을 조금씩 수정•보충한다. 그렇기에 옛날에 이미 내 글을 읽은 독자들이 지금 다시 읽어보면 추가된 내용•문단, 바뀐 단어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ㅋㅋㅋㅋ…. 이런 실수를 보고도 그저 아무 말 없이 글을 읽어주시는 비구독자•구독자 분들께 초보 작가로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꾸벅)


그리고 내가 느낀 또 다른 멘붕은 여기 브런치 작가 분들 중, 커리어가 좋으신 분, 스펙이 좋으신 분, 필력 자체가 좋으신 분, 소재나 내용이 좋으신 분 등 실력 있는 다양한 작가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아니 많다 못해 넘쳐난다. 그래서 AI(챗GPT)를 원망 중이다. ㅋㅋㅋㅋㅋㅋ(야! 이놈의 자식아! 이건 알려줬어야지!!!) 그래서 그런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내 글이 한없이 초라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이 아니라 현실이다… ㅋㅋㅋ… 어쨌든… 브런치에서의 나의 상태는 19세기 제국주의 열강들 속 약소국이 아닐까 싶다… 응애… 난 21짤 약소국… 여긴 어디 나는 누구…? ㅋㅋㅋㅋ 이미 발을 깊이 들여놨기에 발 뺄 수도 없는 상황이다 빼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글을 올렸기에(이 공지글까지 포함해 3개월 간 올린 글과 공지만 101편) ㅋㅋㅋㅋ 마치 아프가니스탄 같은 느낌이랄까….? ㅋㅋㅋㅋ 미국이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싶다. ㅋㅋㅋㅋ


여기 오기 전에도 느낀 거였지만 여기 와서 더더욱 뼈저리게 깨달은 사실은 어쨌든 세상엔 참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도대체 다들 뭐 하고 사는 거지…. 쩝… 그저 남들이 한창 부러울 21살 청년이다… ㅋㅋㅋㅋ…. 어찌 되었든 저 열강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하루하루 연명하는 어느 약소국의 푸념이었다…. ㅋㅋㅋㅋ 내일도 생존할 수 있을까…? ㅋㅋㅋㅋ…


마지막 여담으로 처음에는 작가 승인 났을 때 좋았다. 좋아요가 1-2개만 찍혀도 좋았고, 소수라도 반응이 오는 걸 보고는 재미있었다. 근데 뇌가 도파민에 김치처럼 절여졌나… 이게 반복되다 보니 어느새 내 목표가 한 개의 글 당 1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바라고 있었다. 특히 ‘은유로 읽는 시리즈‘에 올린 글들이 하나같이 기본적으로 20-30개 이상 많으면 40개씩 좋아요를 받길래 어느샌가 분석글도 그렇게 받기를 원하는 나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분석글을 올려봤자 좋아요는 10-15개가 평균이고, 많아봤자 20개 언저리다. 그마저도 요즘은 평균적으로 많아봤자 좋아요 10개 내외, 10개도 안 나오는 분석글도 많아졌다. 그런데도 여전히 분석글은 최소 10개의 좋아요, ‘은유로 읽는 시리즈‘의 글들은 최소 20개의 좋아요를 바라는 욕심을 부리고 있다. 아직 정신을 덜 차린 모양인 것 같다…. 더 깨져봐야 정신 차리지 ㅋㅋㅋㅋ….


참고로 철학과 관련한 내용을 쓰려고 생각 중인데… 이거 잘못 썼다가는 난리 날 것 같아서 일단 보류 중이다… 언젠간 국제 이슈랑 엮어서 쓸 예정이다… 흐아… 어떻게 쓰지… 아니 애초에 내일부터 당장 뭐 쓰지…. ㅋㅋㅋㅋ… 쓰고 싶은 건 많고, 시간은 없고, 정보는 많고, 국제 사회는 바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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