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종전과 냉전의 도래
치지지직….
라디오 소리가 들린다…
“General Eisenhower informs me that the forces of Germany have surrendered to the United Nations. The victory won on the West must now be won on the East. The flags of freedom fly all over Europe….”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
그렇게 평화가 올 줄 알았다…
그건 헛된 착각이었다.
두 번째 포화보다 훨씬 더 강력한 빙하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독수리는 사무라이에게 목줄을 채운다.
금발 벽안의 대륙에는 불곰의 깃발과 스팸의 깃발이 교차로 꽂힌다.
그렇게 불곰은 철의 장막과 벽을 쌓고 스팸은 돈 자랑으로 두 번째 포화로 찢긴 서쪽 대륙을 봉합한다.
올리브와 민주주의의 고향은 내전에 휩싸였고
이는 사무라이와 8년 간의 혈투를 치른 용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 밑에 호랑이의 민족은 사무라이로부터 해방됐었지만 얼마 안 가 전쟁의 포화 속으로 끌려들어 갔다.
보드카와 독수리는 사탕수수의 보고를 놓고 힘을 과시했으며
혁명, 사무라이, 혁명의 간섭을 받던 호찌민의 고장은 독수리와 전쟁에 돌입했다.
그러기를 수십 년…
언제쯤이면 이 빙하기가 끝이 날까…?
해설: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냉전의 도래를 알리는 작품입니다. 실제로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포츠담 선언 수락 이후 1945년 9월 2일 미주리 전함 갑판에서 일본은 공식적으로 항복 문서에 서명을 하고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합니다. 이후 일본 열도에는 미군정이 들어서고, 전 세계 곳곳에서 미국과 소련 대신이념 투쟁으로 전쟁이 발발합니다. 그리스 내전, 중국 국공 내전,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쿠바 미사일 위기 등… 또한 2차 대전 직후 미국 트루먼 대통령의 트루먼 독트린으로 마셜플랜이 시작되고 미국은 서유럽 재건 원조에 돌입합니다. 소련은 이에 맞서 코메콘을 창설 동유럽 경제 원조를 시작합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창설하자(1949년) 소련 역시 이에 맞서 바르샤바조약기구(WTO)를 창설합니다. 그리고 곧 양국은 문화, 과학, 항공 우주, 경제, 군사 전 분야에 걸쳐 치열한 경쟁을 주도합니다.
여담으로 이때 소련과 한창 우주 경쟁을 벌이면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당시 백인들의 편견을 깨고 활약한 3명의 흑인 여성을 다룬 영화가 있는데 그 제목이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 / 번역하자면 숨겨진 인물들 혹은 위인들)‘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시간 날 때 보시면 재미있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