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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여행 행복 II

나이아가라 폭포 여행

by 점식이

[나이아가라 폭포 여행]

일반적으로 세계 3대 폭포는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위치하고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국경에 위치하고 있는 이과수 폭포(Iguazu Falls), 그리고 잠비아와 짐바브 웨어 국경에 위차하고 있는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라고 한다. 세 폭포는 각각 독특한 아름다움과 규모로 유명하다.


세 폭포를 모두 여행하는 것은 무리 일 수 있지만, 우리가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동안 나이아가라 폭포는 보고 가야겠다고 우리 가족은 여행 계획을 잡기로 하였다. 우리 가족 여행에서 항상 하듯이 이번에도 아들이 계획 즉 스케줄을 잡고, 엄마가 점검하고, 운전과 돈줄은 아빠가 그리고 딸은 참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사우스 밴드에서 나이아가라 폭포 까지는 약 8시간, 680km이다. 물론 스케줄 잡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부산에서 서울까지 약 자가용 차로 2번 왕복 거리이다. 그래서 가족들은 가장 짧은 거리로 가기로 하였다. 2박 3일의 여행 계획을 잡았다. 숙소는 캐나다 쪽에 잡기로 하였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미국에서 보는 것보다 캐나다에서 보는 것이 장관이라고 주변의 교민들의 추천이 있었다. 사우스 밴드에서 디트로이트를 경유하여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넘기로 하였다. 두 번째 날에는 나이아가라 폭포와 국경 근처에 위치한 토론토와 포도주 생산 농장을 여행하기로 계획하였다. 그러나 토론토를 갔다 오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하루에 3가지를 모두 소화하기에는 거리 혹은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았다. 아들의 바램을 뒤로하고 국경 근처에 있는 포도주 생산 농장을 여행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3일째 되는 날에는 일찍 귀가를 서두르는 수밖에 없었다. 너무 빠듯한 일정이었다. 그러나 가족 모두는 스케줄에 동의를 하였다. 엄마의 알뜰한 식사 준비 및 계획, 아들의 알찬 스케줄과 빈틈없는 시간 관리, 아빠의 서투른 운전 솜씨를 서로 믿고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다.


-점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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