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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여행 행복 II

미국생활 정리

by 점식이

[미국생활 정리]


연구원의 연구연가 프로그램으로 미국을 방문 한지가 벌써 1년이 되어 가고 있다. 빚쟁이가 야반도주하듯이 미국으로 온 지가 벌써 10개월이 지났다. 가족들 모두 적응이 되었고, 아이들도 미국 친구들도 사귀고, 학교 생활도 잘 적응이 되고 있다. 막내는 음악 학원도 다니고 대학에서 제공해 주는 영어 배움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나가고, 생일 초대도 받고, 무리 없이 잘 적응하고 있다. 목표했던 연구 생활도 하였다. 실적도 달성하였다. 이제 서서히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로 복귀하여 생활할 계획 및 목표도 설정해야 될 듯하다.


중고차로 구입했던 차량 판매, 한국으로 보낼 짐을 챙겨서 보내는 일 등이 있다. 다행스러운 일은 국제 면허증 인증 기간이 미국 체류 날짜보다 짧아서 미국 운전면허증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몇 개월 전에 알았다. 국제면허증 인증기간이 5일 짧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출국 준비하면서 한국 경찰서에서 빨리 국제면허증을 발급한 날짜 때문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그래서 미국 운전 면허증도 취득한 상태이었다. 물론 미국 경찰에 걸리면은 국제 면허증을 주기도 하여 위기를 모면하곤 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과의 작별 인사 및 나름의 정리가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나름 계획을 세워서 함께 가까운 피크닉을 떠나기로 하였다. 그동안 우리 가족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정을 나누고 싶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9월경에 계획을 잡았던 뉴욕 여행을 가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당시에는 뉴욕에 흑인 폭동이 있어서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여행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가족들 모두가 아쉬워하였다. 그리고 노트르담 대학의 연구원들과, 지도 교수와의 마지막 인사는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가족들 모두 자신의 울타리에서 헤어지는 아쉬움을 표현하기로 하였다.


모든 일이 시작이 중요하지만 마무리 정리 또한 무엇보다 중요하다.


-점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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