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불안은 늘 있지만, 멈추지 않는다
브랜딩은 끝났다.
‘예아라’, ‘디지털다능인’이라는 이름도 익숙해졌고
강사, 셀러, 마케터, 작가라는 역할도 제법 잘 수행하고 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진짜 다 잘하시네요.”
“어떻게 이렇게 여러가지를 동시에 하세요?”
근데, 나는 안다.
그게 ‘진짜 나’는 아니라는 걸.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니까.
늘 불안하고,
매일 확신 없는 채로 살아간다.
그렇다고 멈추진 않는다.
> 나는 늘 뭔가 어설프고 불안하지만,
일단 해본다.
맞는지 아닌지는, 해보면 안다.
정답이 없어도 일단 실행하는 사람이니까.
브랜딩은 ‘보여주는 나’를 만드는 일이었다.
그 안에 ‘진짜 나’는 점점 감춰졌고,
화려한 이미지 안에서
나는 조용히 혼란을 감추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 혼란조차 감추지 않고 이야기하려 한다.
잘 다듬어진 콘텐츠가 아니라
엉성한 말투와
조금은 울퉁불퉁한 감정 그대로
이야기를 꺼내 보려 한다.
> 브랜딩은 나를 대단하게 만든 게 아니라
그냥, 잘 보이게 만든 거였다.
이제는, 잘 살아내는 나를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