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록
밖에는 눈 치우는 소리가 납니다. 눈이 소복이 내린 오늘 브런치에도 함박눈이 내리는 것 같습니다. 수상하신 50인의 작가님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수상하지 못하신 작가님들은 다음에 저랑 같이 올라가셔요.
이미 떨어진 걸 알면서도 눈으로 확인하는 일은 빈속에 약을 먹듯이 속이 아프네요. 마치 빈 통장 잔고를 보는 것도 같고, 빵점 맞은 시험지를 계속 쳐다보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합니다.
“에잇”
“어차피 알고 있던 일, 털어버려”
머릿속에서 이런 말이 들려옵니다. 하긴 백짬뽕도 당겨 먹었는데, 무슨 아쉬움이 있겠습니까.
실은 나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훌륭한 콘텐츠일 테니 아쉬워할 일도 아닐 테지요.
한편 확인하고 나니 속이 더 후련해졌습니다. 오답 노트를 확인하는 시간이 진짜 공부가 될 테니까요.
오늘은 못 마시는 에스프레소 몇 잔 마셨다 쳐야겠습니다. 조금은 뜨겁고 쓰린 속에 하얀 눈을 덮어주면 금방 식을 테지요. 눈이 와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