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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2023년 기록

조퇴하고 왔으면..

2023년 기록

by 이음

아이가 많이 아픈데 학교를 갔어요

좀 쉬면 좋으련만..

조퇴하고 오면 좋겠구만

그 넘에 회장의 책임감이 뭔지,

오늘 대의원 회의가 있다며 갔네요


6교시엔 체육도 있는 날인데


미열이 나고 몸살기운에 심한 두통을 앓으면서 타이레놀을 먹고 갔습니다


내 숨 넘어가는 거보다 자식 걱정이 되는 거 보면 엄마가 맞나 봅니다

아프다는 말에 언제 아팠냐는 듯이 벌떡 일어나 등교준비를 도와주고 토닥이며 보냈습니다


아이를 보내고 담임 선생님께 현재 컨디션을 알리고 약을 먹여 보내오니 상태가 안좋으면 조퇴 시켜 주십사 부탁드렸습니다


“유심히 지켜 볼게요. 어머님, 걱정마셔요”


담임샘의 답장이 왔습니다


안도와 감사…


하나님 저보다 제 아이를 더 지켜 주소서


오늘 하루도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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