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가의 밥상 B
파티에 흥을 돋우려고
다른 화가 친구가 유튜브 디제이를 보겠다 나섰다.
그는 같은 파리 유학파라 내 취향을 잘 안다.
오랜만에 칸소네인 토토 쿠투뇨의 '리탈리아노'와
움베르토 토지의 '티 아모'
그리고 세르쥬 갱스부르 작곡,
이자벨 아자니의 '풀 마린' 등을 튼다.
역시 칸소네는 식욕과 흥을 돋운다.
뒤늦게 온 친구가 있다.
경제학과 대학 교수인데
팝송 보컬로 밤무대를 뛰는 괴짜다.
똑똑해서 늦게 배운 기타로
웬만한 곡은 팝송이라도 전주까지 잘 친다.
그 친구 덕에 듣는 음악에서
합창하는 분위기로 전환되었다.
옛날 젊은 시절 우린 그렇게 놀았지.
통기타 치며
'젊은 연인들'을 같이 부르며.
조화백은 가요 중에 최고는
신중현의 ' 봄'이고
한대수의 '하루아침'이란다.
합창은 흥취를 고조시킨다.
몸은 변했으나 옛 노래에 속은 아직도 젊다.
어쩌란 말이냐. 봄날은 이미 갔다.
https://youtu.be/syc78JzHGTs?list=RDsD0pGcZoPhY&t=9
https://youtu.be/XHMFFIzGHFk?t=191
https://youtu.be/XDVZoMlxzJA?t=9
https://youtu.be/WiJxzj6i74s?t=11
https://youtu.be/ffvJqu4nPZw?t=166
https://youtu.be/xol9Eijwwhs?t=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