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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희 Sep 02. 2020

칼칼한 맛,  고구마잎 된장국

어느 화가의 생존 밥상 63






고구마는 뿌리부터 순과 잎까지

못 먹는 것이 없다.

또한 재료가 좋으니  

할 수 있는 요리도 여럿 꼽을 수 있다.


고구마 순으로는

1. 김치

2. 볶음  

3. 김치말이 국수

4. 부침개


고구마잎으로는

1. 된장 장아찌

2, 된장국

3. 쌈

4. 나물

5. 나물국

6. 고구마잎 나물국


고구마 뿌리로는

1. 군고구마

2, 쪄 말린 고구마

3, 맛탕




고구마잎 무침을 할 때의 끈적거림은

물기 때문이다.

조금 말리거나 놓아 두어

시들시들 해지면 요리를 해도

끈적거리지 않게 된단다.




고구마잎 된장국이 아욱 맛이 난다 해서

해본다.


일반 된장국 끓이 듯

멸치와 무, 양파, 파, 고추를 넣은

육수를 먼저 끓인 후 고구마잎을 투하.


후추를 안 넣었는데

고구마잎이 칼칼한 맛이 돈다.

아욱하고 무시래기하고는 또 다른 세계이다.

구수하기로는 무시래기가

된장과의 궁합이 잘 맞아 된장국에 최고이지만

세련된 맛은 고구마잎 된장국이다.

영어 표현으로 시크하다고나 할까?


오래 두고 끓이면 잎이 푹 삶아져서

고구마잎 특이의 미끄덩함이 우러나와

그또한 새로운 걸직한 맛을 선사한다.




제철에 따서 두고두고 해 먹으려면

밭에 저 무성한 고구마잎 보관 방법을

고민해 봐야 될 성싶다.

된장을 소주에 풀어 발라서 보관하면

오래 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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