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글술학원

남편 입장에서 보는 성공과 실패

간호사 아빠의 임출비긴스

by 오아팸

2018년 바이엘 코리아(Bayer korea)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나이가 많은 남성일수록 아내의 임신과 출산 과정에 무심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조사대상에서 35세 이상 여성 2명 중 1명은 임신과 관련해 <배우자의 정서적 지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임신 준비과정에서 배우자로부터 충분히 공감받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한편 임산부 및 임신을 계획한 여성이 배우자의 태도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에서는 연령대별 차이가 있었는데 20대는 <임신에 대한 이해 부족>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대한 공감 부족>이 동일한 비중으로 나타난 반면


30대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대한 공감 부족>이 높았다. 또 40대는 <임신 준비 및 유지 과정 중 비협조적인 태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남자들이 배우자와 태아를 위해 충분히 노력할 수 없었던 이유로는 <가정을 위한 경제 활동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임신 과정에서 남자보다는 여자의 역할이 훨씬 크다고 생각해서>, <바쁜 스케줄로 인해 시간이 부족해서> 순으로 나타났다. (출처 ‘나이 많은 남성, 아내 임신 출산에 무심’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발췌)

국가기록원 기록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혼연령은 1970년 남자 27.1세, 여자 23.3세, 1980년 남자 27.3세, 여자 24.1세, 1990년 남자 27.8세, 여자 24.8세, 2000년 남자 29.3세, 여자 26.5세, 2005년 남자 30.9세, 여자 27.7세로 초혼연령이 높아지고 있는데 앞서 본 조사 결과에 비추어 보면..


나이가 점점 많아지는 남편들은 임신과 출산에 대해 무관심해 지기 쉽고 정서적 지지를 잘 못하며 임신 준비 및 유지 과정 중 비협조적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국 콜로라도(Colorado)에 위치한 기독교 기반의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인 <컴패션(compassion international)>은 2017년 기준으로 25개국에서 1,800,0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역사 있는 단체이다. 그런데 이 단체의 시작은 다른 곳이 아닌 바로 대한민국이었다.


1952년 겨울, 미국인 에버렛 스완슨(Everett Swanson) 목사는 차가운 새벽 거리를 걷던 중, 길가에 널려진 쓰레기를 군용 트럭으로 던지는 인부들을 보았다. 그들을 돕기 위해 다가간 스완슨 목사는 그것이 쓰레기가 아니라 밤새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얼어 죽은 어린이들임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때 스완슨 목사의 마음에 “너는 이것을 보았다.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들려왔다고 한다. 이후 스완슨 목사는 기회가 될 때마다 “한국의 어린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 배고픔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한국 어린이의 후원자가 되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했던 것이 바로 컴패션의 시작이 되었다.


그리고 단체의 역대 총재 중 한 명인 웨스 스탠포드(Wess Stafford) 박사는 인상 깊은 말을 했는데

“사역자에게 있어서 실패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성공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살면서 각자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핵심을 놓치고 별로 중요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면 결국 원했던 결과와는 다른 종착지에 있을지도 모른다.


배우자와 태아를 위해 충분히 노력할 수 없었던 남편들은 나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고 합당해 보였다. 그런데 그 이유가 혹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성공을 위해서였다면 남편으로서, 부부로서, 가정에서의 실패는 아니었을까?

“남편에게 있어서 실패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성공하는 것이다.


부부에게 있어서 실패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성공하는 것이다.


가정에 있어서 실패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성공하는 것이다.” 예비맘이 임신하면 임신 준비 기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임신 기간은 아이가 태어나면서 끝이 난다. 누군가의 책 제목처럼 이젠 사랑할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예비맘은 따뜻한 한 마디와 구체적 도움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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