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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은 달걀 Sep 26. 2017

말이 미운 사람이 제일 싫다.

할 말도 사람 봐 가며 해야한다.

그랬으면 좋겠다.


반박할 여지도 없이

상황과 정황을 설명할 틈도 없이

자기 할 말을 다 하는—

보통 그런 사람들은 말이 미웁다.—

그런 사람들과의 대화는

항상 일방통행이므로

상처로 내 입을 함구하게 만들고

관계의 끈을 놓아버리게 만든다.

내가 말에 상처를 깊이 받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더라도 그렇게 쉽게 말을 했을까.


말이 미운 사람이 정말 싫다.

그들이 말할 때 짓는 그 표정을

거울에 비추어 주고 싶다.

소름끼치는 내 심장까지 보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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