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일째. 지정석인 내 자리가 있는 게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
인간은 참 이상하다. 회사 다닐 때는 가기 싫을 때가 많았는데 막상 갈 곳이 없어지니 지하에 있는 독서실 내 자리에도 한없이 기쁘다.
모두 각자의 틀과 입장에서 해석하면 모든 게 정답인 것이다.
어쩌겠는가 그러고 싶다는데, 나는 내 살길 찾으면 그만인 거다.
이 나라가 잘 돌아가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막막한 현실 속에서 작은 나를 지키기 위해 불공평한 세상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되, 그 안에서 나는 어떻게 나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내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