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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환 Jun 15. 2021

Ennio Morricone - The Crisis

그 누구도 철로 위에서

기차를 기다리진 않는다


옆을 어물쩍거리며

고개를 갸우뚱


심지어는 덜컹이는 소리에

몇 발자국 물러나기도 한다


마찬가지다

정면으로 마주할 자신이 없다


난 그대의 언저리에서

눈동자만 흘키며


심지어  날은 그대의 목소리가 들리는 탓에

울음을 멈추지 못할 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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