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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노유림 - 기약 없는 이별
천장의 구멍에
물이 맺힌다
그 어지러운 한 마디에
모든 것을 쏟았구나
처연하다
그을린 하늘에 마음을 놓는 것이
공연히 쓸쓸하여
나 쉼터 하나 없다
흐르지 않을까
고개를 들었는데
하늘에 달이 떴다
밤에 구멍이 생겼다
얼굴을 폭 집어넣어 본다
그대가 비친다
나 고개를 들고도
흐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비 풀잎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