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위의 똥

바지에 똥 싸는 공무원 여덟 번째 이야기

by 태리우스

주의!

이 이야기는 100%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응가에 대한 아주 디테일한 내용이 표현되기 때문에 읽으시는 동안 마음이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평소 비위가 약하시거나 더러운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으시면 절대로 읽으시면 안 됩니다!


외출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바지에 똥을 많이 쌌습니다. 버스를 탔을 경우에는 버스에 탄 채로 똥을 쌀 수는 없었습니다. 똥이 너무 마렵고 참기 어려우면 우선 버스에서 내립니다. 그리고 골목이나 사람이 없는 장소로 뛰어가서 다리를 꼬고 항문을 압박하며 똥을 참아봅니다. 그러다 결국 똥의 압력을 막아내지 못하면 바지에 똥을 뿜어냅니다.


그러면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 점퍼를 입고 있는 경우입니다. 점퍼를 벗어서 허리에 둘러 엉덩이를 가립니다. 그러면 똥으로 인해 점점 짙은 갈색으로 젖어가는 바지의 엉덩이 부분을 감출 수 있습니다. 아주 행운의 날이죠. 그래도 냄새가 올라오고 똥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 종아리까지 똥이 묻기 때문에 여유를 부릴 수는 없습니다. 그럴 때는 양말을 바지 밑단 위로 올려야 합니다. 그래야 똥이 신발 위에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영화 쇼생크탈출에서 앤디가 감방 벽을 조그마한 망치로 긁어서 탈출구를 만들잖아요. 긁으면서 나온 돌조각들을 바지 주머니에 넣어서 바지단을 통해 버렸던 것처럼 밑단을 봉쇄하지 않으면 똥들이 툭툭 신발 위로 떨어집니다.


둘째 점퍼나 남방, 재킷을 안 입고 있는 경우입니다. 엉덩이를 감출 수 없기 때문에 007 영화를 찍듯 사람들 눈을 피해 여기저기 숨어가며 집에 갑니다. 이런 경우도 정말 많았습니다. 밤이면 다행이지만 낮이면 사람들 눈을 피해서 집에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떨 때는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달려간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막 달리다가 골목에 숨어서 숨을 고르고 다시 달려서 집에 가는 거죠. 집에 도착하고 화장실에서 바지와 팬티를 벗어보면 똥물에 젖어 갈색으로 변한 장면을 여러 번 봤습니다. 팬티에는 똥덩어리가 가득 담겨서 샤워기를 틀어서 하수구로 보내면 역한 냄새가 올라와 구역질이 납니다. 최대한 똥을 씻겨내고 비누와 바디샴푸를 이용해 초벌빨래를 합니다. 그리고 세탁기로 돌리는 거죠.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정말 똥을 많이 쌌습니다. 엉덩이 부분이 갈색으로 젖어서 도망치는 남자를 봤다면 그냥 못 본 척해주시고 집에 안전히 가도록 응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똥을 쌌을 경우는 아주 난처합니다. 지하철에는 늘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지하철을 탄다는 것은 한두 정거장 거리가 아닌 먼 거리를 이동할 때입니다. 지하철에서 똥을 싸면 내려서 걸어갈 수도 없고 버스로 갈아탈 수도 없고 택시를 탈 수도 없지요.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지하철 칸과 칸 사이에 숨습니다. 웬만하면 그 칸에 사람이 안 지나다닙니다. 그 칸에 숨어서 도착할 때까지 있으면 됩니다. 그것도 안 되는 상황이면 우선 똥 싼 상태로 화장실을 갑니다. 화장실에 가서 팬티를 버리고 대충 똥을 닦고 다시 지하철을 타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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