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우산을 쓰는 일만큼 낭만적인 일이 있을까?
우산 안에 나와 너의 온 우주가 있고
우산은 망망한 우주를 유영하는 둘만을 위한 우주선이 된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쓰는 우산은
롤스로이스보다도 우리를 더 부드럽게 태워준다.
어깨에 빗방울이 떨어져 젖는 일은 행복하기까지 하다.
우산이라는 동그란 원기둥의 공간만큼 포근한 공간도 별로 없는 것 같다.
올해는 반드시
내 우산이 그래야만 한다!
En Hakkore Books 디자이너. 7급 공무원이었으며 책과 빵으로 힘들고 슬픈 사람들을 돕는 크리스천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