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기초체력입니다.
우람한 근육을 갖고 싶은 건 모두의 소망입니다. 남성분들은 벌크업, 여성분들은 멋진 미적인 몸매를 원합니다. 결국 우람한 근육이라는 건 근육량이 많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그럼 근육량이 많으면 건강한 걸까요?
인바디 등 체성분을 측정할 수 있는 기계로 재보면 알겠지만, 우리 몸의 근육량 측정은 너무나도 쉽게 변합니다. 밥을 먹고 재고 안 먹고 재고가 근육량이 다르게 나옵니다. 또 운동전후에 재도 다르게 나옵니다. 아침에 재는지 저녁에 재는지에 따라서도 근육량은 다르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즉, 근육량이 실제로 적고 많음은 차치하고, 우선 재는 기준부터가 일관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너무 쉽게 다른 요인들에 의해서 결과값도 달라집니다. 매주 동일한 시간, 동일한 조건에서 잰다 손 치더라도 여러 변수들에 이 값은 충분히 오염될 수 있습니다(기계의 노후 포함^^). 인바디 근육량 왔다갔다에 우울해질 필요 없습니다.
운동 초심자때는 근육량이 쉽게 늘고 지방이 줄어드는 이른바 상승 린매스업 효과가 있습니다(운동 시작 후 약 1년 정도). 그때는 확연하게 근육량이 느는 것을 눈으로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 옷을 입어봐도 알죠. 옷이 점점 작아지는 기분(?)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이건 운동 시작 후 길어야 1년입니다. 그 이상은 사실 운동선수나 운동을 업으로 하는 분들 아닌 이상 눈으로 근육량이 늘었다고 확신할 수 있는 분들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운동을 매우 강도있게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확연하게 근육량을 늘릴 수 있는 분들은 절대 많지 않을 겁니다. 한가지 더, 물론 근육량이 많으면 좋습니다. 그렇지만 근육량이 많다고 치더라도 그 근육을 100% 운동시 혹은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은 또 다른 겁니다. 근육이 있다고 모두가 그 근육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내가 손흥민 선수만큼 다리 근육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손흥민 선수처럼 축구할 수는 없는 거랑 같은 거죠).
그럼 결국 어떻게 우리는 내가 발전했음을 알 수 있을까요? 바로 기초체력으로 측정해야 합니다. 리프팅 훈련을 하시는 분들은 무게가 느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듯이 말입니다. 무산소/유산소 운동을 하시는 분들은 그에 준하는 기준인 기초체력, 무게, 횟수, 뜀박질 기록 단축 같은 요인들로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초체력은 상하지 근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순발력 등 구체적인 기능들을 말합니다. 이런 능력들은 한번 체득하면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혹 떨어진다 하더라도 몸이 기억하고 있기에 부상이 없는 한 금방 다시 컨디셔닝을 통해 올릴 수 있습니다. 이것들을 구체적으로, 또 점진적으로 늘려갈 때 원하는 목표(득근, 다이어트, 건강증진)를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겁니다.
당연하겠지만, 또 이런 요인들은 나이대별로, 성별로, 운동 능력, 직업군 등에 따라서도 개별화되어서 측정/적용 되어져야만 하겠죠? 안 그러면 의미가 없습니다. 이에 관해서는 다른 브런치 글에서 다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암튼 근육량보다 중요하게 봐야 할 건 기초체력입니다. 지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