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래, 나 요즘말로는 솔로프러너야~!
Solopreneur는 **Solo(혼자) + Entrepreneur(기업가, 사업가)**의 합성어로,
✔ 혼자서 모든 업무를 수행하며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 창업자(Entrepreneur)와 비슷하지만 팀이나 직원을 두지 않고 단독으로 사업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라고, GPT가 말해줬다... ^^::
지금은 이름도 붙여가며 1인 기업가를 전문가로 봐주니 너무너무 좋다.
프리랜서로 20년가까이 살아오면서 매일 외쳤던 말이 있었다..
언젠가는 1인기업들이 많이 생길거야, Javascript를 해야해. 디자인으로 승부볼거 아니면, 코딩을 해야해.
기획력을 갖추어야해.... 앞으로 퍼블리셔라는 직업은 없어질거야..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대세가 될거야.. 등등..
얼추.. 맞춘걸 보면 이바닥에 오래있긴 한것같다.. 내나이 또래의 사람들은 프리랜서 아니면 기업대표님들이니까... 음.. 오늘은 일하면서 가장 속상했었고, 재밌었지만 프로젝트를 끝내야했던... 일화를 하나 얘기하려고 한다.
프리랜서일과 학원강의일을 같이 하던 때였다.. 오전에는 새벽반부터 3시간정도 강의를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프리랜서일을 했다.. 그와중에.. 나모웹에디터라는 책도 집필했었는데.. 이건 원고를 넘겨 주고 떼어먹혔다.. ㅜㅜ
이 얘긴 하고싶지 않탕... 후엉엉...
여튼..
네이티브앱을 제작하는 프로젝트였는데, 커스텀 쇼핑몰이였고.. 기획서는 9장이였다.... --:
기획이 다 끝나있다고 해서 갔는데... ppt 9장을 보고서는... 아, 내가 방향을 잡고 나아가면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기획부터 해나가는걸 좋아하기도 했었고..
나의 한마디 한마디에 '우와..우와.. 생각못했어요.. 아.. 맞네.. 쇼핑몰인데... 이런것까지 생각했어야했네..'라는 말들에 어깨가 으쓱으쓱 해졌다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학원강의 끝나고 오후.. 4시간 정도 상주근무를 하고, 한달 후에는 재택근무만 하기로 계약했었다.
개발자분들은 너무너무 훌륭하시고 좋으신 분들이였고, 실력도 뛰어나서 '척하면 척~!' ,' 딱하면 딱~!'이였다. 그당시 네이티브앱은.. 디자인 가이드를 ppt로 하나하나 다 만들었어야해서 디자인보다 가이드 만드는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그당시 만들었던 UI Style Guide 유물을 찾았다... Figma, Sketch... 이런거 없었던 시절... 너무너무 힘들게 ppt로 만들었다.. 그때까지 난 윈도우를 쓰고있었다...... ㅜㅜㅜㅜ 제플린도 나오기 전....
이이야기에 나오는 프로젝트 꺼는 못찾았고.. 옛날의 UI design guide 문서를 몇개 첨부한다.
여하튼.. 그 대표님은 직원들에게 반말과 막말을 하셨던 분이다. '야~!, 걔~!' '야~ 내려가있어','야~ 이리와봐' 등등...
매번 메인시안을 지인들에게 보여주며, 다음날 와서 수정을하는 것을 모두 적용해드렸다. 좋은 앱이 나와야하니까..
그러던 어느날, 최종적으로 시안이 통과되고, 저렇게 힘들게... 며칠동안... 만든 디자인가이드가 모두 나온 상황에서 대표가 또 어기장을 놓는다....
대표 : '메인시안좀 바꿔주세요 ( 유일하게 나에게만 존대를 하셨다.. )' ..
나는 너무 어이가 없었고... 당황해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나 : '시안 최종 확정하셨고.. 디자인 가이드 다 만들어서, 개발자님께 넘겨서 개발도 진행중이예요. 시안 수정은 어렵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건 웹개발이 아니였다!! Html, CSS를 고치는 게 아닌 작업이당...
돌아오는 말은 '난, 안된다는말 싫어하는데?' 이런다...... (지금, 반말하신거예요?????? 후엥엥 )
그때, 생각이 들었다.. '모든 나이많은 직원에게도 반말과 막말이 일상인데.. 나한테 그러지 못하니.. 이번기회에.. 나에게도 성격이 드러나는 건가?'
그날은 팀원 5명 정도가 모두 모여서 회의하는 자리였다... 모두의 시선이 나와 대표에게 집중되었다.
나는 그 수정을 받아줄 생각이 조금도 없었다.
나 : '대표님, 그러면 어려워져요. 개발자님도 개발을 다시해야한다구요'
대표 : '내 직원은 내가 하라면 하는거지! 수정해주세요'
라고.. 한다..
여러번 참았던 나는..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손에 잡고있던 타블렛을 내려놓았다.
나 : '대표님, 그럼 저는 그만할게요. 이렇게 매번 변경하신것도 모자라, 개발까지 들어간것을 수정하시면 저는 이 프로젝트 약속된 기일에 끝낼 자신도 없습니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모든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대표가 일방적으로 우기는 것이였기에 직원들 보기가 민망하셨는지.. 한발짝 물러서 주신다.
대표 : "아, 실장님 오해하셨구나~~ 그냥 내가 바뀐모습만 보게, 친구가 의견을 줘서, 포토샵만 해달라는 거예요"
라고하신다.. 눈치를 채고 재빨리 응대한다.
나 : "아, 그렇죠? 그럼 해드릴 수 있죠~! 알겠습니다"
후우... 이렇게 잘.... 마무리...... 되는 줄 알았다.. 이게 시작인걸 몰랐다..
그날 이후 뭐가 심사가 꼬였는지.. 한달치 갑자기 업무보고서를 내라고 한다... 여기서 부터는 말이 길어서.. 대화체로 가보겠다...
나 :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계약할 때는 그런말 없었잖아요. 한달치를 제가 어떻게 다 시간별로 일자별로 기록해서 냅니까? 업무 진행단계는 적어둔거 드릴 수 있어요'
대표 : 나랑 계약했잖아요, 프리랜서! 당신도 직원이니 내말 들어요!
나 : 저는 대표님 직원이 아니예요. 프리랜서로 업무계약한거지, 직원계약한거 아닙니다.
대표 : 어쨌든, 그거 안내면 나도 안되요!
나 : 대표님, 뭐가 맘에 안드시면 그냥 그만하시면되요. 제가 그만두겠습니다.
대표 : 알겠어요!
나 : 저 일 다했으니, 잔금만 잘 해결해주세요
대표 : 자료 다 놔뒀는지 확인하고 줄거예요!
나 : .....
이 모든것을 카톡으로 했다는.....
다음날 회사가서 모든 자료를 한 폴더에 정리하고 인수인계를 해주고 나왔다.
주말저녁 개발자님께서 전화가 왔다...
개발자님 : 실장님.. 저 실장님 디자인 다른사람이 건드리는거 싫어요. 그냥 다시 하시면 안되요?
나 : 저, 그런사람이랑 일 못하겠어요.
개발자님 : 제가 대표님한테 얘기했더니, 내일 사과하신다고했어요. 내일 전화갈거예요. 그러면 꼭 다시 한다고 하세요.
나 : 사과안하실거예요.. 일단 알겠어요..(마음이 조금 흔들렸다.. 나도 이거 마무리하고 유지보수도 하고싶었으니까... ㅜㅜ)
다음날, 대표에게 문자가 왔다... 전화도 아니다.. 사과도 아니다..
대표 : 디자인해놓은거 수정할거있으니까 저녁에 봅시다.
나 : ... 됐습니다...
한발짝 물러선 것일수도있지만.. 같은일이 반복될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려놓았다..
이후 잔금을 주셨는데.. 50만원을 빼고 주신다..
자꾸 안줘서.. 최후 통첩으로 문자를 보냈다.
'오늘 까지 입금안하시면, 법적절차 들어갑니다. 협의 없습니다.'
10분후에 입금되었다..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회사의 나보다 나이많던 너무 좋으신 여자 대리님이 계셨는데.. '야, 이리와, 야, 커피타와'는 기본이었던 대표님이 애엄마인 나에게 꼬박꼬박 존댓말 했던게 싫으셨던걸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 당시에는.. 참.. 아줌마처럼 보이기 너무 싫었었던 것 같다..
프리랜서로 1인 기업가로 인정받고 싶었던 시절의 나..
일 정리하고 집에 올때 엄청 울었지만.. 아이들을 생각했다..
그래 나 우리애들 '엄마'야~! 나 무너지지 않아..
쓰다보니... 이야기가 많이 길어졌다.. 그래도 줄여서 쓴것이다.. 정말 그만두기까지.. 그리고 그만두고 나서도 잔금받을때까지 너무 괴로웠다... 하하하하..
아앗.. 결론은...
지금처럼 프리랜서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던 그시절에.. 힘들었다는...
그냥.. 한풀이 정도의 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