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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fu Oct 10. 2020

나는 4시간만 자면 일생 생활이 가능하다!

불면

 


눈이 감인  
의식활동이 쉬는 상태.
잠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데 필수적 행위이다.
, 식사, 놀이 삼각 요소가 균형이 잡혀야, 건강한 삶을   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불면, 많은 꿈으로 인한 현실 혼동, 스트레스 등이 찾아온다.


 불면은 해본 자만이 알 수 있다. 자고 싶어 노력을 해봐도 날은 점점 밝아옴에 따라 지치고,

머리를 쥐어짜며, 울거나 괴로워했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따뜻한 우유를 먹어봐요’ 이런 소리는 혐오로 까지 다가왔다.

 그런 것으로 해결되었으면, 하루 수많은 반신욕과 2리터 이상의 우유를 먹었을 것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잠이 없다’라는 표현을 하며 잠을 못 자는 것이 문제라는 인식조차 없었다.

어린 시절, 학교에 안 가는 일요일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챙겨보던 게 생각난다. 어린 내가 tv 앞에 앉아 디즈니를 보던 게 아직도 잔상에 선명하다.

 

 그 후 성장에도, 나의 잠은 반비례적 성장을 했다.

 나는 4시간만 자면 일상생활이 가능해

직업 특성상, 새벽가지 근무하고 동료나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4시간 언저리를 잤다. 그 후 출근할 때에는 진한 화장으로 나의 피로감을 숨겼다.

 계속되는 불면에 나는 점점 익숙해져 갔고, 이것이 잘못된 것이 아닌 나의 성향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무지는 대단한 힘을 가지게 했고, 그로 인해 나는 쉽게 감정 기복을 드러냈다.

물건을 떨어트리면 참을  없을 정도로 화가 나서 소리도 지르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울었다. 나의 표정은 점점 줄어갔고, 무표정과 우는 표정을 많이 지었다.


 불면의 나에게는 시간은 많았고, 그 시간에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토하고 먹기를 반복했다.

 타지 생활로 본가에 가거나, 여행으로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더 못 잤고, 불면으로 오는 스트레스는 점점 커졌다.


 지금은 약을 통해 평균 8시간 정도 자며, 한 두 번 깨고 종종 꿈을 꾼다.

꿈은 스트레스가 증가할수록 늘어나며, 스트레스가 많던 날은 하루 동안 너무 많은 꿈을 꿔서  일어나도 한참을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이 안 됐다.



아버지가 나를 구하다가 차에 치이는 꿈, 어머니의 손목이 잘렸다며 보여주는 꿈, 내가 유산으로 피를 쏟아 내는 꿈...’ 꿈의 질도 스트레스에 따라 나빠졌다.


최근, 저녁 약을 못 먹은 적이 있다. 저녁의 불면은 공포 그 자체다.

예전의 내가, 불면을 문제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질 정도다.


 불면은 ‘나는 잠을 못 자서 피곤한 게 아니야, 정신적으로 우울해서 몸이 무거운 거야’ 잘못된 생각을 가져왔다.


 어린 시절부터 지속된 것으로 보아, 과거의 나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살았으며 그런 내가 나의 의식이 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

 

 안 그래도 생각이 많은 나에게는 뇌의 과부하가 마음을 갈아먹게 했다.

 나의 첫 심리상담 때, 상담사의 말이 떠오른다.


두부 씨는 몸과 마음이 지쳐서, 번아웃되었어요.
 하려고 해도   없는 상태입니다.
쉬셔야 하는데 무엇인가를  해서 불안을 해소하려고 합니다.
 행동이 계속된다면 안 좋은 선택과 불면은 계속 이어질 거예요.


어린 시절의 나의 불안은 부모님의 잦은 싸움과 ‘이혼 불안해서 어머니의 귀를 만져야   있었고, 12살까지도 어머니와 함께 자야 했다. 혼자만의 방에 있으면 무엇인가 나를 공격할 거 같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의 나는 약으로 인해 도움을 받아 수면을 적절하게 하고 있어서 수면의 만족도는 크다.

하지만 이러한 균형도 스트레스로 인해 금방 깨진다. 다시 불면, 꿈, 잦은 깨어남을 반복한다.


나에게 수면은 일어나서의 하루를 좌지우지하고 ‘숙면’이라는 길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나같이 수면에 힘든 이가 있다면 혼자서 따뜻한 우유를 마시기보다는 적절한 치료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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