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by 엄서영



< 기다림 >





하늘이 어둠을 준비하고

오늘도 하루가 저물었다


기다렸던 소식은

오지 않았다 이제 그만

잊어버리기로 해야

하나 보다 어차피 아무런

약속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바람이 송화가루를 날리듯이

나의 그리움이 행여 그의

마음에 날아갔기를

바랐었지 날아간 건

높이 나는 새였어


번지는 노을은 산하를

태우고 그리움도 태우고

마지막으로 나를

배웅한다








-[그래도 인생은]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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