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자취생 필수 가구 : 수납 침대

by 제이

혼자 독립을 하면서 많은 가구를 사지는 않았지만, 내가 구입한 가구 중에서 제일 잘 샀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다니는 가구가 있다. 그건 바로 수납 침대이다.


처음에 독립했을 때, 큰 집을 얻는다면 상관없겠지만 대부분 10평 이하의 원룸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원룸? 아기자기하고 좋을 수 있다. 어떤 분들은 작아서 청소하기 편하다고 하시는데... 나는 절대 그 말에 동의할 수 없다. 작아서 조금만 어지러도 집이 아주 난장판이 된다. 옷 하나만 바닥에 던져져 있으면 아주 개판이 된다. 그런데 부모님 집에는 아무리 옷 3개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어도… ‘그냥 옷이 바닥에 있구나’ 정도다.


그래서 원룸에 가장 필요한 것은 충분한 수납공간이다. 그러나 집 자체가 작기 때문에 서랍장이나 장롱을 많이 두기에도 굉장히 부담스럽다. 그러면 생활공간이 너무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수납공간이 없으면 그냥 물건 속에 파묻혀 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우연히 네이버에게 서칭을 하다가 수납 침대를 봤는데, '와~ 이거다' 싶었다. 공간 활용도가 대박이었다. 침대 밑에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엄청 크게 있으니까, 생활공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물건들을 다 안 보이게 수납할 수 있다. 다만, 내가 보자마자 선 듯 구매하지 못하고, 고민했던 이유가 있다. 그건 바로 가격과 기존에 쓰던 매트리스 때문이었다.

수납침대.PNG


가격은 생각을 하다가, 나에게 생활의 안정감과 만족감을 준다면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라는 결론이 나왔지만, 매트리스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였다. 그 당시에 내가 쓰던 침대는 굉장히 높은 매트리스였기 때문에 높은 수납 침대 위에 매트리스까지 얹으면 너무 높아지지 않나 그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는 낮은 매트리스를 새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1. 수납 침대 구매(약 60만 원대 후반)

2. 기존에 가지고 있던 더블 싱글 매트리스(약 130만 원) 본가로 발송

→ 이 침대는 엄마가 취업 선물로 엄청 비싼 거 사주셨는데, 눈물을 머금고 보냈다. 지금은 작은 방에 놓고 부모님께서 폭신폭신하다며 너무 잘 쓰고 계신다.)

3. 센스맘 에어메트리스(약 15만 원) 매트리스 구매(매트리스라고 보다는 토퍼 느낌이 강하다.)

→ 그러나 평생을 침대를 써온 내 몸을 지탱해 주기에는 센스맘은 역부족이었다. 일주일 정도 사용하다가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져서 센스맘은 포기했다.

4. 센스맘 매트리스 다시 본가로 발송

→ 이 매트리스도 부모님께서 안방 돌침대 위에 얹어놓고 정말 좋아하신다.

5. 1/3 매트리스(약 80만 원) 퀸 구매


이 5단계의 과정을 거치는데 약 한 달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의 모습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지금도 나는 침대 위에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게 즐겁고, 이 많은 수납공간을 이용해서 집이 정돈된 것이 뿌듯하다.


저 모든 과정을 거치는데 돈과 시간과 내 노력이 들었지만, 그 무엇보다도 나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내 공간을 굉장히 다이내믹하게 만들어 준다.


누군가는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2년 동안 써본 결과 한 번도 떨어진 적 없다! 또 높기 때문에 안정감을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나는 오히려 본채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굉장히 안정적인 느낌을 받는다. 나는 5단계의 과정을 거치면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내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본다.



수납 침대 완전 강추!!!! 혼자 독립해서 사는 분들!!! 한 번쯤 선택사항으로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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