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한 입 리더십_내 일이 조직에서 중요해 보이지 않을 때

by 그로플 백종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조직에서 중요하지 않게 여겨진다면?'


이제는 이 고민을 많은 직장인들이 하게 될 수 밖에는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중인데요. 제가 내린 결론은 딱 3가지 밖에는 없습니다.


첫째,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조직에서 중요한 일이 되도록 의미, 목적, 성과를 가지고 설득하거나

둘째, 우리 조직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일을 내가 맡거나

셋째,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조직으로 이동 / 이직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는 답이 없더라고요.


첫째 사례입니다.

CS 매니저는 자신의 과업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CEO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CEO에게 중요한 것은 매출과 매출을 일으키는 영업 밖에는 없었거든요. 그런데 CS 매니저가 자신의 과업을 정리하고, 자신이 만들어 낸 메뉴얼들이 고객들이 우리 파일럿 제품의 사용율과 구매 전환율에 영향을 주고, 결과적으로는 매출 성장에 35% 기여한다는 것을 증명해버렸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조직에서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중요한 일이 될 수 있도록 증명'하면 됩니다. 그런 노력을 해봤을까요? 인정해달라고 떼를 쓰기보다 내가 스스로 성과와 결과로 증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사례입니다.

아웃바운딩 영업을 하던 구성원이 조직에서 기회가 생겨 퍼포먼스 마케팅으로 직무를 이동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 직원은 경력이었지만, 역량은 신입사원보다 부족했죠. 대신 스스로의 일에 가설을 세우고 피드백하는 습관을 통해서 3년 만에 조직에서 가장 잘하는 퍼포먼스 마케터로 성장헸습니다. 또 계열사의 HR 담당자였던 직원은 그룹 프로젝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스스로 크고 어려운 과업에 도전을 하는 노력을 보이더라고요. 프로젝트 팀에서 가장 못하는 팀원으로 시작했지만, 프로젝트가 끝날 때 쯤에는 가장 많이 성장한 팀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세번째 사례입니다.

같은 제품, 같은 산업에 있다 하더라도 어느 회사는 마케팅을 중요하게 여기고 또 다른 회사는 영업을 또 어떤 회사는 디자인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생산이나 HR, 전략기획 등 모든 기업들이 중요하겨 여기는 부서와 직무가 다양합니다. 이유는 '리더의 선호' 일수도 있고, 그 조직의 전략적 방향이나 핵심역량 또는 인재의 구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약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바꾸고 싶지 않다면 내가 일을 하는 환경을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때 자신감이 나의 변화를 촉진하거든요.


#일의의미 #중요한일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한 입 리더십 _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