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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Feb 26. 2022

리더십 _ 어떤 모습으르 기억되고 있나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을까요?

매사 부정적인 표현을 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때 참다가 마지막으로 전하는 질문입니다.

"지금 어떤 말씀, 어떤 행동 그리고 어떤 표정을 지으셨는지 기억하세요?"


"제가 조금 목소리가 컸나요? ㅎㅎ"

보통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람은 그리많지 않습니다.

저 또한 제가 화를 낼 때의 제 표정을 모르거든요.

단지 가족들에게서 피드백 받았을 때 유추해 볼 뿐이죠.

화를 낼 때의 제 모습은 남극의 빙하와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이런 질문을 드립니다.

"그럼 oo님이 그렇게 표현하고 행동하실 때 옆에 계셨던 분들의 표정도 기억하시나요?"

.

.

.


"내 말과 행동, 표정은 내가 결정합니다. 하지만 내 말과 행동, 표정은 나보다는 내 옆에 있는 분들에게 영향을 끼치더라고요. 지금과 같은 모습을 oo님이 반복하고 있었다면 oo님 옆에 계신 분들은 조금 전 oo님의 그 표정을 반복해서 마주하고 있었을 거라 생각해요."


사람들은 대화할 때 메시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내 앞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메시지 보다 앞서는게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 표정이에요.


저는 교회에서 찬양을 인도하는 리더입니다.

그런데 노래를 배운적도 없고, 진심으로 잘하지도 않죠.

대신에 제가 누구보다 잘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찬양할 때 웃는 얼굴을 짓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거의 웃지 않는 딱딱한 사람이고, 건조한 표정을 가졌지만 대화할 때와 찬양할 때 만큼은 웃는 얼굴로 바뀌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찬양할 때 표정이 좋지 않다는 피드백을 받고, 영상으로 제 모습을 확인하면서 제 표정을 3자의 시점에서 제가 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찬양이 끝나면 꼭 모니터링을 합니다.

그때 노래를 잘 불렀나?는 2번째 이슈이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가 웃으면서 찬양했나?' 를 보는 것입니다.


나는 대화할 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나요?

그 모습이 남들이 기억하는 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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