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가져야 하는 자세
인재상을 뛰어넘는 역량은 바로 일을 대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입니다.
① 회사마다 각각이 원하는 인재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성장마인드 셋과 학습하는 자세, 솔직한 피드백, 주도성, 변화 적응과 실행력, 다양성과 포용력, 고객 집착, 문제해결 능력 등등에 대해서 말이죠.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② 피터드러커는 책에서 이런 일화를 소개했었습니다. 3명의 석공이 교회를 짓고 있는데, 한 명은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고, 한 명은 최고의 석공이 되기 위한 명예와 인정을 위해 일하고, 다른 한 명은 하나님과 교인들을 위해 아름 다운 교회를 짓고자 한다. 라고요. 그럼 이 세명의 석공 중에 누가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줄까요? 솔직히 성과와 결과는 잘 모르겠습니다. 돈, 명예와 인정 그리고 기여와 공헌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 중에 더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 하거든요.
③ 그럼 왜 이 세명을 구분하는 것일까요? 저는 그 이유는 일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 진정성에서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석공은 언제든지 돈을 더 주는 곳으로 이직을 할 수도 있고, 자신이 받는 돈 만큼만 일을 하려고 합니다. 두번째 명예와 인정을 위해 일을 하는 석공은 명예와 인정이 주어지지 않는 환경에서는 더 이상 노력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고, 자신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곳을 찾아 인정받을 수 있는 일만을 골라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기여와 공헌을 고민하는 석공은 그 교회가 아름다워 질 수 있도록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쏟아 내게 됩니다. 내가 바라보는 아름다움이 아닌, 하나님과 교인들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으로 말이죠. 돈과 명예, 인정은 일을 하는 이유가 ‘나‘ 입니다. 저도 이 부분이 나쁘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저도 돈과 명예, 인정을 위해서 일을 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한가지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을 것 입니다. 그것은 내 일에 의미를 담을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 즉 고객에게 어떤 기여와 공헌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의미이죠.
④ 일의 의미와 영향은 구글의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 결과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팀원이 자신의 일의 의미와 영향을 알고 있고, 리더를 통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가치를 인정 받을 때 최고의 퍼포먼스를 낸다는 것이죠.
⑤ 기사에서 나오는 경찰의 행동도 성별을 떠나 동일한 관점에서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경찰의 고객은 ‘국민’ 이고 국민이 경찰에게 기대하는 것은 ‘나를 안전하게 지켜 달라는 것‘ 입니다. 경찰을 믿고 나의 안전을 기대고 싶은 것이죠. 그렇다면 경찰이라는 공무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은 ‘국민을 지킬 수 있는 몸과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돈을 위해서, 직업으로서의 경찰도 중요하지만 그 바탕에는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내가 행동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만약 그 마음이 없다면 경찰이 아닌,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일이 소명 (calling)이 될 때 그 일이 최고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해 보면 좋겠습니다.
[참고 기사]
"여경 문제가 아니다, 경찰 시험 제도 바꿔야"…입모은 수험생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673227?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