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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Apr 14. 2020

Maison Libanaise 후기

홍콩 중동식 맛집

항상 맛있는 컬리플라워

코로나로 전 세계 내수시장이 침체되어 있는 요즘, 홍콩 역시 그 피해가 상당하다.


홍콩은 레스토랑에 손님이 모이는 것도 규제를 해서 5인 이상 그룹도 금지되고, 레스토랑 자체적으로 손님 최대치의 절반만 수용하게 한다.


그러던 와중에 상당히 많은 레스토랑을 소유한 레스토랑 그룹 the blacksheep group에서 이번 한 주간 프로모션 형태로 2인 코스 메뉴들을 내놓아서 이번 기회에 가보지 못한 곳들을 좀 다녀오려고 예약을 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소호에 위치한 Maison Libanaise이다. 레바논 하우스.. 정도일 것 같다.


The Blacksheep Group의 식당들은 전부 홈페이지 UI가 훌륭하고, 또한 미적으로도 상당히 센스가 뛰어나다.


한국에서 충분히 벤치마킹할 만한 그룹이 아닌가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살짝 overpriced 된 느낌은 있지만..)


https://www.maisonlibanaise.com.hk/

Maison Libanaise 역시 홈페이지가 꽤 사용하기 편하게 되어 있으므로, 방문 전에 확인해보고 가면 좋다.


평점

맛 ★★

분위기 ★★★★

가격 ★★


후기

센트럴 역에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걸어서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멋진 벽화가 그려진 외관
1층은 테이크아웃 전문이고, 2층과 루프탑이 레스토랑으로 사용된다.
깔끔한 실내
벽화들이 전부 마음에 들었다. 베이루트 갬성이라고 한다.
하우스 레드와 와이트 한 잔씩 곁들인 테이블 세팅. 레바논 와인은 맛이 찐했다.
마스크 봉투는 이제 홍콩 외식업계의 norm이 된 것 같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 메인으로는 Lamb Ouzi와 컬리플라워를 골랐다.
Mezze(전채)는 피타, 허머스, 피클이다. 깔끔한 맛이었다. 허머스는 항상 맛있다. 피타는 밀도가 꽤 높아서 하나만 먹고 한 장은 싸갔다.
성실하게 만든 허머스.
컬리플라워는 컬리플라워에 향신료를 발라서 굽고 소스와 함께 나왔다. 필자가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의 건강과 맛을 함께 잡은 요리이다.
양갈비와 가지, 돌마와 밥을 요거트 소스와 함께 낸 요리.
간도 딱 적당하고 양고기도 아주 부드럽고 좋았다.
디저트는 피낭시에 케이크. 커스터드 부분이 특출 나게 맛있었다.

맛이 4점인 이유

나온 모든 요리에서 흠잡을 곳이 없었다. 좀 더 창의력이 있는 무언가가 있었다면 5점을 주었어도 충분할 만큼 훌륭한 맛이었다. 특히 여타 중동 요리들처럼 짜지 않아서 좋았다.


분위기가 4점인 이유

멋진 음악이 흘러나와서 좋았고, 날씨도 좋고 창문을 열어놓은 인테리어와 친절하지만 과하지 않은 서비스 등 모든 것들이 좋았다. 2인 테이블이 약간 작다는 느낌은 있었다. 그것만 아니라면 5점을 줘도 될 것 같았다.


가격이 3점인 이유

다운타운에서 맛있는 음식을 배 부르게 먹고 1인당 3만 원 + 와인 1만 원이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와인 1잔에 만원은 좀 비싸다는 생각이 있었다. 블랙쉽 그룹은 전반적으로 overpriced 된 느낌이 있다. 홍콩인 것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다는 것도 알지만, 왠지 똑같은 음식을 미국에서 먹으면 좀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종합 한줄평

집에서 가깝기만 했다면 한 달에 한 번은 방문했을 것 같은 훌륭한 중동 음식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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