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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맛집] Fook Lam Moon(福臨門) 후기

2020년 미슐랭 1 스타 광동 음식점

by E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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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차이에 위치한 2020년 현재 미슐랭 1 스타를 가지고 있는 전통 있는 광동 음식점 Fook Lam Moon을 다녀왔다.


한자로는 福臨門(복임문)이다. 복 복, 임할 임이니까, 복이 임하는 문 정도..


http://www.fooklammoon-grp.com/en#restaurants

완차이에 하나, 구룡에 하나, 그리고 마카오에 하나가 있다.


또한 계열사 레스토랑으로 2020년 미슐랭 1 스타를 가지고 있는 Guo Fu Lou(國福樓)도 있다.


한국으로 치면 삼원가든 같은 느낌의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전통도 있고, 가격도 어느 정도 있고 트렌디한 라인도 가지고 있는...


평점

★★★★

분위기 ★★★★

가격 ★★★


후기

Screen Shot 2020-07-18 at 11.16.13 AM.png 지도엔 저렇게 나오지만 Wan Chai 역 MTR A3 출구로 나와서 걸어서 4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20200706_190701.jpg 규모가 상당한 레스토랑이다. 위에 올라간 아파트에 대한 일화가 있으니...
20200706_145433.jpg 입구에 들어가면 복을 형상화한 것들과 제품들을 전시하는 공간이 있다.
20200706_142128.jpg 2층과 3층이 있었는데 우린 2층으로 안내받았다. 오후 2시쯤 방문한 것이라 사람들이 밥을 먹고 나가고 있었다.
20200706_141534.jpg 테이블 세팅. 널찍한 원형 테이블.
20200706_144802.jpg 항상 보이차를 시켜서 먹었던 것 같다. 가끔 다른 차도 시켰지만 우리는 거의 항상 보이차..
20200706_141524.jpg 기본 콩과 소스만 봐도 상당히 클래식한 집인 것을 알 수 있다.
Screen Shot 2020-07-18 at 11.10.41 AM.png 이 곳을 방문한 이유는 딤섬 메뉴에 바비큐 메뉴가 있어서! 간단히 바비큐를 접해 보기에 좋은 곳이다.
Screen Shot 2020-07-18 at 11.10.54 AM.png 그 외에는 클래식한 딤섬 메뉴 구성이다. Deep fried bean curd는 처음 보는 것이라 주문해 보았다.
Screen Shot 2020-07-18 at 11.11.04 AM.png 관광객들이 오면 한 레스토랑에서 홍콩의 딤섬들을 거의 모든 종류를 경험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좋을 것 같다.
20200706_141905.jpg 등장한 홍콩식 삼겹살 바비큐. 사진으로만 봐도 침이 고인다.
20200706_142316.jpg 그리고 주문한 딤섬 3 종.
20200706_142243.jpg 안에 새우가 들은 라이스 롤. 간장을 부어 먹는다. 아주 평범했다.
20200706_142300.jpg 스프링 롤은 바삭함과 기름지지 않음이 생명인데 잘 수행했다. 미슐랭 1 스타의 자격이 있었다.
20200706_142236.jpg Bean curd는 두부껍질인데, 홍콩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특히 hot pot에 많이 넣어 먹는데, 딤섬으로는 처음 먹어보았다. (비추)
20200706_142459.jpg 안에는 새우가 숑숑숑
20200706_142509.jpg 스프링 롤 안에도 새우가 숑숑숑. 홍콩에 살면서 평생 먹을 새우를 다 먹은 것 같다.
20200706_142349.jpg 마지막은 흑당 스펀지 케이크로 마무리. 보이는 것처럼 부드럽고 많이 달지 않아서 좋다.
20200706_144346.jpg 살짝 스트릿 푸드 느낌이라 미슐랭 레벨 레스토랑엔 잘 없는데, 이 곳에서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맛이 4점인 이유

홍콩 딤섬을 클래식하면서 깔끔하게 구현해 놓은 메뉴를 가지고 있고, 모든 메뉴를 수준급으로 제공한다. 바비큐는 씹는 식감과 부드러운 식감의 균형을 잘 맞추고 있고 풍미는 훌륭하다. 나머지 딤섬 메뉴들도 기본에 충실해서 불만을 가질 것이 없고, 스펀지 케이크도 깔끔하게 맛있었다. 딱 한국 삼원가든 그 자체라고 본다.


분위기가 4점인 이유

막 럭셔리한 것은 없지만 전통적인 느낌으로 깔끔하다. 홀이 넓어서 손님이 많을 때는 조금 시끄럽고 정신없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그런 것도 홍콩 스타일이다 ㅎㅎ. 약간 시끄러울 수 있다는 점만 제외하면 나머지는 흠잡을 부분이 없었다. 특히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이제 런치가 끝나갈 무렵이라 홀 매니저가 엄청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해 주었는데, 레스토랑 위에 올라간 아파트에 레스토랑 직원들을 살게 해 주는 모양이다. 보통 홍콩에서 레스토랑 직원 월급으로 가족을 꾸리고 사는 것이 너무 힘든데, 이 레스토랑은 숙소를 제공해 줘서 이 월급으로도 완차이에 살 수 있다고 말을 하셨다. 또한 레스토랑도 본인 소유의 부지인지라 수익성이 좋다고...ㅎㅎ. 그런 대화에서도 전통적인 강자의 느낌이 풍겨왔다.


가격이 3점인 이유

딤섬만 먹으면 1인당 3만 ~ 4만 원 정도 드는 레스토랑이다. 5성급 호텔에 위치한 레스토랑에 비하면 저렴하지만, 위치나 매장 분위기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적당한 가격인 것 같아서 3점을 주었다.


종합 한줄평

이 곳의 딤섬 메뉴를 정복하면 홍콩 딤섬의 90%는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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