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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Aug 19. 2023

방이역 오마카세 요리점 해선수 후기

아는 사람만 아는 전설의 맛집

방이역의 전설적인 맛집 청라언덕이 문을 닫았다는 슬픈 소식을 접한 지 얼마 안 돼서,


사장님이 가게를 옮기고 이름을 바꿔서 다시 오픈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네이버에 검색해도 식당이 나오지 않으므로 주소와 전화번호를 남긴다.


식당은 오후 6시에 문을 열어서 저녁 시간만 운영을 하고, 주방장 마음대로 코스 8, 10, 12만 원이 있다.


이번에 리뷰하는 코스는 10만 원 코스이다.


주소: 서울시 송파구 양재대로 71길 20-29 태산빌딩 1층

전화번호: 02-418-8508


후기

원래 장어집이었던 곳인데 해선수가 되었다.
사장님이 인테리어를 직접 하시나? 싶을 정도로 예전 가게와 정확하게 똑같은 인테리어. 가구도 똑같은 듯...
시작은 멍게였는데 먹느라 사진을 깜빡.. 멍게와 샐러드로 상큼하게 오프닝 하고 다음은 계란찜. 옥수수 크림이 들어갔다.
광어 도미 참치 있어야 할 것 다 있고, 처음 보는 생선도 한두 종 들어 있었다. 전부 기름이 꽉 차서 고소하니 맛있었다. 와사비와 찰떡.
다음은 메로구이. 클래식이죠.
다음은 우니에비동. 밥을 따로 담아주셨고 건더기는 알아서 퍼서 먹는 형식. 술이 쭉쭉쭉 들어간다. 우니가 매우 신선하고 향이 가득했다.
북방조개 구이. 쉽게 볼 수 없는 재룐데... 10만 원 코스에 이런 것까지 주시다니.. 독특한 식감과 풍미가 재밌었다.
직화로 그을린 유부 속에 참치살과 단무지를 다져서 넣었다. 와사비 팍팍 넣어서 왕 물면 극락이다.
주방장 특선 요리 제공 중이시다. 예전엔 넥타이를 하셨었는데, 하복엔 안 하시나 보다 ㅎㅎ
붕장어 마끼. 김이 아삭할 때 먹어야만 맛이 산다. 또 극락. 극락을 너무 많이 가게 되는 집이다.
카레가루를 묻혀서 튀겨주시는 이 집의 시그니처 튀김옷 ㅎㅎ 내용물은 항상 바뀌는데 오늘은 새우다. 새우튀김은 당연히 맛있다.
전복초밥인데, 전복이 아리아께랑 비교해서 빠지지 않는다. 더 맛있는 것 같기도? 내장 소스에 트러플올리브유를 추가하신 디테일이 훌륭했다.
마지막 식사는 멸치국수와 김치. 배불러서 면은 좀 남겼다.
마지막 디저트는 아저씨 스타일 ㅎㅎ 어차피 한 사람당 세 칸씩인데 왜 저런 컷팅을 했을까? 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종합 한줄평

자랑은 아니지만 필자가 일본식 해산물을 워낙 좋아해서 여기저기서 많이 먹어보았다고 생각하는데,

이 가게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엄청난 퀄리티의 음식을 제공하는 곳은 보지 못한 것 같다.

필자가 꼽는 서울 최고의 술자리용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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