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적 롤모델
나의 한국어 롤모델은 유재석, 송은이씨이다.
따로 대단한 결심을 한 것은 아닌데 중요한 면접이나 미팅 전에는 내가 그들을 떠올리며 화법을 점검한다는 것을 나중에 깨달았다.
경청과 정중함을 유지하면서 위트를 잃지 않는 점이 참 멋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영어는 미숙하지만 내가 말 끝마다 상대방을 웃기고 싶어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마트에서 계산을 할 때에도
"I didn’t mean to buy all these things.."
(이걸 다 살 생각은 아니었는데요..)
하면 점원이 피식 웃는 게 뿌듯하다.
자주 가는 카페에서도
"How are you? I’m really good! the kids have all gone back to school!"
(잘 지내세요? 전 엄청 잘 지내요! 애들이 드디어 등원했거든요!)
하고 인사하면 격공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나는 이런 영어를 누구한테 배웠나 고민해 보았는데,
시트콤 '프렌즈'의 챈들러(매튜 페리)가 떠올랐다.
물론 챈들러는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