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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레니 Jul 03. 2023

동글동글한 반짝임

바닥반짝한다. 동글동글하게 반짝.

아이의 팔찌에서 떨어졌을까.

진짜 보석도 아닌 것이 작고  노란빛으로 눈길을 끈다.


 안에서는 예쁜 구슬을 고르던 동그란 눈이 반짝 거린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구슬을 실에 꿰어내려고 오므린 동그란 끝이 사랑스럽다.

잔뜩 집중하며 쭈욱 나온 동그란 입술이 귀엽다.

구슬을 꿰어내고 환한 미소로 바라보는 동글동글한 얼굴에 빛이 난다.


여기저기 반짝거리는 흔적을 남겨놓은 너.

 흔적을 이리저리 찾아닌다.

반짝이는 동그란 구슬이 사랑이라는 보석으로 변하는 순간.

동글 거리는 반짝임을 손에 담아주면 방긋 웃을 를 위해 반짝거리는 너의 흔적을 주워 담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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