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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를 꿈꾸다 May 27. 2019

큰집 아저씨

[충주 1년 - 17] 육개장과 칼국수의 오묘한 조합

기차를 타거나, 영화를 보러 용산역에 갈 일이 생기면, 육칼(육개장 칼국수)을 먹으러 갔었다. 그 집은 이내 '문배동  육칼'이라는 이름으로 프랜차이즈가 되었다. 충주에 와서 육칼이 생각난 적이 있었다. '큰집 아저씨'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생방송 투데이>(sbs) 등 tv에 여러 번 소개된 적이 있는 맛집이었다. 


교통대 인근의 만정리가 본점이라 한다. 본점만 있는 곳인가 했더니, 제천, 음성, 정선 그리고 충주의 용산동 등에도 분점이 있었다. 나름 이 근처에서는 검증된 맛집인 것 같다. 나는 주로 본점을 다녔고, 육칼을 중심으로 먹었다. 때때로 육개장, 육회비빔밥을 시키기도 했다. 


문배동에서는 면이 별도로 나오는 것에 비해, 처음부터 면이 육개장에 담겨 나오는 차이가 있다. 재료를 공급받는 프랜차이즈들보다는 푸짐하고 맛도 훨씬 좋다. 매일 가마솥에서 100% 한우 사골로 육수를 직접 우려낸다고 광고하는데 그 때문인가 싶고, 서울보다 싼 임대비용이 음식재료에 투자되어서 그런 것도 같다. 


면을 좋아하면 육칼을, 면이 별로라면 육개장을 시킬 것을 권한다. 육칼을 시키면 약간의 공깃밥이 함께 나온다. 김치, 단무지, 콩자반, 부추가 기본반찬이다. 매일 신선한 야채를 구입하고, 음식 반찬을 직접 만들고 조리한다고.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시작하며, 모든 음식에 방부제를 넣지 않는다고 한다. 정기휴일은 첫째 둘째 화요일.   


충주의 육개장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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