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도 모르는 세상, 우리의 비밀 무기는?

딱 하나만 필요하다면?

by 대충철저

V.U.C.A world 란 말 들어보셨나요?


요즘 가장 자주 쓰이고 잘 팔리는 단어입니다.


뜻부터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Volatile 변덕스러운

Uncertain 불확실한

Complex 복잡한

Ambiguous 애매모호한


즉,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내용의 수준이 가늠이 되지 않아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을 말하는데요.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단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VUCA World의 실체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요즘 개인적으로 세상이 변해가는 속도와 양상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것 같다고 느낍니다.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이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도 많이 놀랬긴 했지만 이 정도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화면을 손으로 터치하여 전화를 걸고, 사진을 찍고 인터넷을 손 안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긴 하였지만 사진이나 인터넷은 이미 사용하고 있던 것들이라 그리 놀랍진 않았는데요.


요즘 나오는 변화는 만화나 영화에서나 보던 것들이 세상으로 튀어나오는 것 같아 그 양상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우주여행 등을 실제로 내 삶에서 구현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죠.


그 변화의 속도나 깊이 그리고 구체적인 양상 등을 이야기하자면 아마 끝도 없을 것 같고요 오늘 제가 던지고 싶은 질문은,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하는가? 그것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등등입니다.


직장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요 VUCA라는 공통분모를 공유하는 모든 인간에게 필요한 역량은 뭘까 고민해 보다가 얼마 전 회사에서 학습하게 된 Learning Agility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Learning agility는 학습 민첩성이라는 뜻인데요.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세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 아닐까 합니다. 급변하는 외부 환경, 즉, 선택압이 존재할 때 살아남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죠. 적응하는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생존의 확률은 높아진다고 합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질문이 떠오릅니다.


‘어떻게 하면 급변하는 환경에 발맞춰, 또는 더 빠르게 변할 수 있을까?’


코로나가 기름을 끼얹어 현저하게 빨라진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변하는 세상의 특징을 파악하고 나를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도록 학습시키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것도 아주 민첩하고 유연하게 말이죠. 이러한 역량을 일컬어 학습 민첩성이라고 합니다. 쉽죠? ㅎ




Learning Agility의 구성 요소는 Mental, People, Change, Result agility + Self awareness 입니다.


Mental agility는 변화하는 환경을 유연하고 빠르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가 터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부분의 기업은 치료제가 곧 개발되고 금방 혼란이 끝날 줄 알고 한 두 달은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발 빠르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변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기업들부터 하나둘씩 빠르게 바꿔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던 것이죠. 이런 사례가 Mental agility가 잘 발현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People agility는 변화하는 환경에서 사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타인으로부터 다양한 강점을 학습, 민첩하게 협력하는 등의 행동을 말합니다.


급변하는 환경은 때론 너무나 위험하여 힘을 합치지 않는다면 극복하기가 힘들겠죠. 지금 우리가 코로나라는 위험 앞에 힘을 합치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어디서든 살아남으려면 우리는 지금 당장 함께 하는 주변 사람들과 힘을 합쳐야 하는 능력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Change agility는 변화하는 환경에서 빠르게 변화에 필요한 행동을 찾고 실제로 민첩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말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민첩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change agility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되었든 행동하지 않으면 어떤 변화도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이죠.


다음으로는 Result agility로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관계없이 필요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행동에 집중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 영역이 높은 사람들은 과거에 겪어 보지 못한 경험과 무관하게 본인이 낼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내는데 집중한다고 합니다.


가령, 어떤 프로젝트가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에게 주어졌다고 합시다. A와 B 모두에게 이 프로젝트는 처음 주어졌습니다. 여기서 프로젝트는 바뀐 환경이겠지요. Result agility가 높은 A라는 사람은 프로젝트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보고 싶은 결과를 상상하고 그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 행동하는 반면, Result agility가 낮은 B는 본인이 해보지 못한 프로젝트 앞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시간만 낭비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A와 B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크리티컬 한 문제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마지막으로 Learning agility를 구성하는 요소로 자기 인식(Self-awareness)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을 얼마나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위의 4가지 요소를 두루 갖추기 위해서는 이 마지막 요소인 자기 인식이 필수라고 합니다. Learning agility, 학습 민첩성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지요.


이 자기 인식 지능을 높이는 질문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거긴 왜 가려는가?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내가 가려는 곳을 가기 위해 무엇을 제거해야 하는가? 무엇을 창조해야 하는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가?


한 달에 한 번 이 질문을 던져 보는 건 어떨까요?


여기까지입니다.


두서없이 생각 나는 대로 글을 적어 보았는데요. 아마 여러분들도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놀라운 뉴스 들을 보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해 고민이 많을 듯합니다. 학습 민첩성이 만병 통치약은 아니겠지만 언제 어디서 무얼 하든 위에 말한 5가지 역량을 두루 갖춘다면, 든든한 비밀 무기가 되지 않을까요?


모두 다가오는 변화를 현명하게 맞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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