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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Dec 15. 2021

에밀리의 집밥

일본어 소셜 쿠킹 시절의 인연들과

인사동 시절 시작됐던 "에밀리의 일본어 식탁 " 소셜 쿠킹 시절의 인연들이 아주 오랜만에 모였습니다.

그중 한 분은 70대 의 열정적인 어머님이 십니다.

일본어를 계속 공부하시며 일본 음식이 궁금하셔서 찾아오셨던 시기가 거슬러 2014년 가을이었었지요.

채식주의자이시면서 본인 관리도 확실하시며 , 못하시는 것이 없으신 정열적이신 분을 7년 만에 해후를 했습니다.


그 어머님의  따님은 같은 음악 선후배로 오랜 지인이기도 하지요. 근 삼 년만의 만남,

그리고 그 열정적인 어머님의 일본어 동기로 인사동 소셜 쿠킹을 찾아와 이어진 동갑내기 셰프 출신의 그녀는 얼마 전 같이  일박의  짧지만 긴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서초 시절 소셜 쿠킹과 요리교실을 같이 했던 , 실은 더 거슬러 1995년부터의 인연인 70년생 그녀도 오늘 오랜만에 힙류 했더 랬지요.


실은 한 분이 더 계신데 며칠 전 친구분이 코로나 확진자로  검사 결과는 음성이셨지만 , 아직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 불참석으로 어제 정해진.. 안타깝지만 다 같이 식사 자리는 마련치 못했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의 에밀리의 일본어 식탁의 멤버 4분과의 행복하고 맛나고 즐거운 집밥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센다이 시절부터 배웠던 파이 기지를 준비하고 ,

그녀가 요청한 홍합 스튜와,

오늘은 독일로 휘익 ~~  

학센과 겨울 샐러드들과

그녀들과 오늘도 미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먹고 ,

밀린 이야기들로

모리 아가리 (盛り上がり)、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다음을 기약하며.  


바삭하게 센다이 시절부터의 파이 기지로...

채식 어머님을 위해 시금치와 버섯 가득으로

키슈를 만들고 ,
그녀가 원한 ( 쇼셜쿠킹시절의 파자마파티때의 시그니처 메뉴라 그랬다고. ) 홍합스튜

이번 겨울 컬리플라워와 목단 버섯 샐러드

학센에 어울리는 양배추 피클로
루꼴라 가득 샐러드와

겨울 대파도 진리의 맛

소스는 바질과 칠리로!


정성 들인 , 토치까지....

독일로 휘익!!!

오랜만의 해후에 로제 맥주로 건배를..

가득 사온 디저트들까지...

코로나도 조심하며 새해에 또 만나길 바람으로 남기고 아쉽게 헤어졌던 오늘 역시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앗...

팥 찰밥과 어리굴젓은 사진도 못 찍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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