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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남녘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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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Mar 30. 2023

남녘의 봄

용원과 진해 그 네 번째 봄소식은 벚꽃과 이별을 시작했습니다

남녘의 봄. , 벚꽃과 이별을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이른 만개에..

오늘은 시골길 벚꽃구릉이 아쉬워 다시 진해로 , 경화역으로 향했습니다.

버스에 잽싸게 올라타 앞 좌석을 앉아보려 했건만 오늘도 아쉽게 먼저 앉아있던 젊은 승객에게 가장 좋은 꽃구릉길을....

그렇게 한 정류장에 내려 천천히 걸어옵니다.

세상에 철쭉도 피어나고 있네요..


작년에 한적히 방문했던 시간이 그립기도 했지만, 넘치는 국내, 해외 손님들로 진해 전체가 들썩이니 이 또한 좋은 일이지요.


한 바퀴 어슬렁.... 그렇게 걸었습니다.


엄마의 뒤를 바쁘게 쫓아가는 소녀도

기차를 찍으려 줄 선 관광객들을 뒤로하고 오른쪽 산책길로 접어들면 늘어져잇는 도 다른 종류의 꽃과 마주합니다.

벚꽃의 뒤태도 찰칵


우연히 눈에 들어온 두 자매의 포즈에 빠졌답니다.

( 실은 저의복장과 거의 같은데 소녀의 뒷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요..)

물방울을 뿜어가며 찍던 여인들 옆에서 몰래 비누망울을 훔쳐봅니다.

나도 한 컷 찰칵!!

그렇게 작년에 들렸던 경화역 카페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마침 손님이 나간 빈자리에서 창밖을...

이 글 역시 여기서 끄적여봅니다.


아직 중부는 벚꽃 소식이 없는지요?

아마도 이번 주말엔 꽃망울을 다투며 피어나겠죠?


전 아쉽게도 벌써 벚꽃과 이별을 시작해버렸나 봅니다.

(혹여 신선놀음에 도끼 자루 썩나 하시진마시길.

오늘 아침도 여섯 시 에 어김 없이 김밥 한 줄을 말았습니다.. 옆지기 이른 아침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답니다.. 부지런한 자만이 여유시간을 만들 수 있다는 진리는 명심하시길... )

#진해

#경화역

#벚꽃

#군항제

#이별시작

#경화역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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