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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Oct 16. 2023

21년 가을을 담다

23년 10월의 동해바다에서 만난 풍경


옆지기를 따라 주일 반주뒤, 아직 서울서 내려온 이동의 피곤이 풀리지 않은 채 나섰던 가을의 동해바다와 그곳의 주상절리의 멋들어진 풍경을 남겨본다.

비록 하늘이 흐려, 간간이 내린 비로 일출도 맑은 바닷가 하늘도 놓쳤었지만  오히려 흐린 잿빛 사이로 몰아치는 바람에 의해 너울 치던 파도의 소리와 처음 가 본 그곳에 펼쳐진 주상절리위로 하얗게 부서지던 파도는 오래 기억되리라.

옹기박물관과 울산 시립 미술관을 거쳐  예약해 둔 숙소 근처로 이덩하고 보니 그곳이 울산의 정자해수욕장 앞이었다.

내 시야에 들어온 바다와 한 사람

아쉬운 파란 하늘이 거대한 구름 사이로 잠시 보였었고,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들어간 횟집에서는 운 좋게 물결무늬오징어도 맛볼 수 있었다는

횟집 창문 너머로 내 시야에 잡힌 커플

파도가 강하게 치던 바닷가에서 불멍. 파도멍을 하고 있던 뒷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안 추우려나?

그렇게 다음 날 일출을 기대해 보았었지만 예보와 다르게 구름이 심술맞게 한 가득!

거센 바람과 회색빛 아래너울 치며 하얗게 부서지던 파도와 주상절리의 조화로움에 넋을 빼앗겼던 가을 아침이었다

일출을 놓친 아쉬움을 부수지는 파도 앞에서 포오즈로!

정자 해변은 어느 여름날  꼭 다시 와보리라..


아래에 참고자료도 남겨본다

동해안을 따라 내가 봤던 주상절리들과는 조금은 다른 지질의 지형이었기에


강동화암 주상절리는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일원에 분포하는 지질의 지형이다. 2003년 4월 24일 울산광역시의 기념물 제42호로 지정되었다. 위키백과


연구지역인 울산시 정자 해수욕장과 경주시 읍천리 해안에는 지표면과 평행하거나 비스듬하게 경사진 주상절리들이 발달한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는 두 연구지역에 발달하는 주상절리의 발달특성을 분석하고 이러한 특이한 형태의 주상절리의 발달원인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두 연구지역의 제3기 화산암에 발달하는 주상절리들의 형태와 방향성에 대하여 정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주상절리의 방향에 수직인 단면의 형태와 주상절리의 발달방향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두 연구지역에서 발달하는 주상절리의 단면은 오각형 또는 육각형이 우세하게 발달하며, 이 주상절리들의 단면 직경은 평균 약 30-50 cm의 두께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에 발달하는 주상절리들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매우 특징적인 발달방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일반적인 주상절리들이 수직으로 발달하는 반면 이 지역의 주상절리들은 수평이나 경사진 형태로 발달하고 있다. 주상절리에서 절리의 발달방향은 일반적으로 냉각의 방향을 지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 발달하는 지표면과 평행하거나 비스듬한 주상절리들의 발달은 이 지역의 용암 분출 시 냉각에 대한 특수한 환경을 지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즉 일반적인 용암분출에 의한 상하부로부터의 냉각이 아닌 횡적인 바닷물과의 유입이나 접촉과 같은 비정상적인 냉각작용에 의해 이러한 특수한 형태의 주상절리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의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이러한 주상절리의 발달원인을 정확히 규명한다면 주상절리의 발달기작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런 희귀한 지질구조를 국가적으로 잘 보존하고 홍보한다면 국제적 관광지질자원으로서의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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