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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남녘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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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Apr 10. 2024

남녘의 봄

새 보금자리 성복역부근의 봄 풍경 그 첫 번째는

남녘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금요일에  상경을 했다.

시댁 남자들 만의 한식 성묘를 보내고 한 정류장 아래의 수지 생태공원을 처음 찾아갔었다.

몇 해 전 실던 수지구청역 부근에서는 전혀 몰랐던 새로운 코스였다.

수지구청 역 뒤쪽의 산을 넘어 선봉의 e마트 뒷길로는 내려와 봤었지만 그 당시의 나의 중심지는 수지구청역부근의 정평천에서 죽전 쪽으로의 코스와 성봉동 뒤쪽의 코스, 여전히 서초, 그리고 진해 끝자락, 후배가 살던 상현역에서 광교호수 공원까지의 코스였었다.

이사 온 곳을 중심으로 찾아보니 수지 생태공원이 눈에 띄었기에 살짝 구경을 해보러 발걸음을 옮겼던 지난 토요일,

아직 산자락은 낙엽에 숨어있는 야생초들과 아직은 땅 속에서 꿈틀거리는 온갖 식물과 새소리로 가득했었고 , 선생님들과 자연탐구를 나온 초등 새내기들이 가득했다.

몇몇의 사내아이들이 소녀들 틈에서 얼마나 진지하게 무언가를 그리는 풍경, 어린아이들과 젊은 부모, 곳곳엔 주인을 기다리는 아마도 점심 도시락이 들어있는 듯한 배낭들까지...


그 옆 정평천엔 벚꽃과 노란 개나리와 어린 잎새들, 한쪽엔 자목련까지  온갖 봄의 정령들이 어우러져 노래하고 있었다.

다음 주 어느 날엔가 저녁 풍경을 보러 꼭 다시  나와야겠다고... 다짐하며  볕 좋고 풍경 좋은 카페로 들어서니 마침 빈자리가 하나!


아이와 어른들, 간간히 개와 그들의 쥔장들이 임없이 오가고 있던 새 보금자리 근처의 봄 풍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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