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mming Paper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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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m를 겨우 가던 자유형 바보에서 탈출했다. 2바퀴를 연속으로 돌아도 힘이 들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옆반 어머님들처럼 10바퀴를 연속으로 돌아도 숨이 차지 않게 됐다. 25m에서 갑자기 250m라니? 허황된 뻥처럼 느껴지겠지만 실제로 갑자기 그렇게 나아졌다.
몸에 힘이 남아도니 몸이 근질거렸다. 그러니까 몸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 줄어드니 다른 무언가에 신경을 쏟을 힘이 생긴 것이다. 때마침 강사가 수업시간에 ‘몸을 회전시키며 팔을 뻗는’ 롤링을 가르쳐주었다. 한 쪽 팔을 젓고나서 물 위를 스쳐지나가 물 속으로 뻗을 때, 머리는 고정시키고 몸을 회전시켜 어깨를 조금 더 앞으로 빼내어 물을 가르며 나아간다. 어깨가 뻗는 힘에 따라 몸이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은 인간의 본능을 자극한다. 사람은 앞으로 잘 걸어나가길 바라니까. 뒷걸음질보다는 앞으로 길게 뻗는 추진력에 조금 더 믿음을 두고, 본능적으로 우선하기 마련이니까. 이 롤링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차~찹 차~찹’ 물을 가르는 리듬을 생성시켜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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