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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온쌤 Jul 03. 2022

나만의 하루가 주어진다면?

주중에는 학교에 다녀와서 저녁에 아이들 공부를 봐주다 보면 끝이 난다. (모든 엄마들이 그렇겠지만)


가끔 할 일이 생긴다면 아이들이 잔 이후부터 일을 시작한다.


아이들이 커 가니 조금씩 나의 시간들도 생기기도 하지만 그래도 저녁의 모든 시간은 아이들과 지낸다.


그게 참 좋고 행복하지만 또 어느 순간은 그냥 나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기도 하다.




오늘은 남자들만의 캠핑일!


나 혼자 만의 하루가 시작된다.


아침 일찍 보내야 하는 원고를 처리해 보내고(뭔가 나의 하루를 일하는 걸로 보내고 싶지 않아 일찍 일어나 시작함)


1. 청소기 돌리고

2. 이불 빨래 돌리고(여름 이불로 바꿔야 겠다, 너무 덥다)

3. 브런치 사러 베이글 가게에 갔다.


#토다베이글

http://naver.me/FCbB6sak

지난 주에 먹어보았는데 맛있어서 계속 생각나는 것!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다녀옴. 내가 반한 샌드위치는 소금 베이글+ 베이컨체다치즈샌드위치


다녀와 샤워하고 시원한 선풍기 바람 맞으며


조용히 베이글 샌드위치+ 커피+ 넷플릭스!!


참, 소박하지만 좋은 것.


요거면 된다.


오후에는 #헤어질결심 보고(혼영도 좋다)


근처 스포츠센터가 서 아이들 방학 특강 '수영'을 예약하려고 했으나 이미 끝났다고 해서 예약 대기 걸어 놓고 돌아왔다.


2학기부터 보내볼까 고민 중인 수학 학원에 전화해 문의도 해본다.


쓰고 보니 생각보다 일을 많이 한 것 같은데??



그리고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서 조용히 음악 들으며 있는다.


별것 없는 이 시간이 주중에 할일 할일 할일을 나가는 나를 생생하게 만들고 여유있게 만든다.



조용히, 그냥 내가 먹고 싶을 때 먹고 내가 먹기 싫으면 안 먹어도 되는 것이 좋다.




이런 엄마의 마음도 모르고 캠핑 간 아이들이


'엄마, 밥 먹었어"

'엄마, 지금 뭐해?'

라며 전화한다.


고마워, 엄마 잘 있어. 걱정안해도 돼.  진짜 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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